카디스의 바로크 건축과 종교 예술에 깊은 관심을 가진 여행객, 특히 엘 그레코의 작품(복제품일 수 있음)과 아름다운 예배당을 직접 감상하고자 하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아름다운 안뜰을 거닐며 세비야 양식 타일로 장식된 십자가의 길을 살펴볼 수 있고, 화려한 카르멘 예배당 내부와 제단을 둘러보며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역사적 배경과 예술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입장료에 비해 관람 가능 구역이 1층으로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있으며, 핵심 볼거리인 엘 그레코 그림이 복제품으로 전시되어 실망감을 주는 경우가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꼽힌다.

이곳의 공식 명칭은 '카르멘 성모 병원(Hospital de Nuestra Señora del Carmen)'이었으나, 일반적으로 '여성 병원(Hospital de Mujeres)'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주 안뜰을 장식하고 있는 십자가의 길(Via Crucis) 타일은 1749년 세비야의 공방에서 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건물 내부에는 카디스 전통 가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빗물 저장고(알히베, aljibe)**로 연결되는 오래된 우물이 있다는 언급이 있다.

초기 병원 설립과 운영에는 바스크 지역 출신 인사들의 기여가 컸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