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니그마 (Enigma)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다이닝을 추구하는 미식가나 특별한 날을 기념하려는 커플들이 주로 찾는다. 세계적인 셰프 알베르트 아드리아의 독창적인 요리 세계를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이다.

이곳에서는 알베르트 아드리아 셰프가 선보이는, 계절별 최상급 식재료를 활용한 약 25코스의 테이스팅 메뉴를 경험할 수 있다. 독창적인 분자 요리 기법과 예술적인 플레이팅이 특징이며, 엄선된 와인 페어링을 통해 미식 경험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은 높은 가격에 비해 음식의 맛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거나, 실험적인 요리가 다소 난해하게 느껴졌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한다. 서비스의 일관성이나 다소 소란스러울 수 있는 분위기에 대한 언급도 간혹 찾아볼 수 있다.

에니그마를 이끄는 알베르트 아드리아 셰프는 전설적인 레스토랑 엘 불리(elBulli)의 페란 아드리아 셰프의 동생으로, 그 역시 분자 요리를 비롯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현대 스페인 요리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받는다.

레스토랑의 독특한 내부는 2017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스페인 건축 그룹 RCR 아르키텍테스(RCR Arquitectes)가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수께끼'라는 콘셉트에 맞춰 신비롭고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제공되는 테이스팅 메뉴는 약 25가지의 작은 요리들로 구성되며, 각 요리는 제철 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조합과 질감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 요리는 손님의 테이블 바로 앞에서 조리 과정을 시연하거나 마지막 터치를 더하는 방식으로 제공되어, 시각적인 즐거움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도 한다.

과거 에니그마의 메뉴에는 한국의 김치나 '연두'와 같은 발효 조미료가 창의적인 방식으로 활용된 적이 있어, 셰프의 폭넓은 식재료에 대한 이해와 실험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