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정교한 바로크 예술과 깊은 종교적 의미를 체험하고, 바레세와 주변 알프스 산맥의 탁 트인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하려는 예술 애호가 및 영적 순례자들이 주로 방문한다.
방문객들은 성소 내부의 화려한 프레스코와 조각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으며, 성소로 이어지는 '비아 사크라(신성한 길)'를 따라 14개의 예배당을 순례하며 묵상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정상에서는 고즈넉한 중세 마을을 둘러보거나 주변 경치를 조망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르막길이 다소 길고 경사가 있어 편안한 신발 착용이 권장되며, 정상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화장실 이용이 어렵다는 점이 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 밀라노에서 A8 고속도로(Autostrada dei Laghi) 이용 시 약 1시간 소요.
- 첫 번째 예배당(Prima Cappella) 근처 또는 정상 부근에 유료 주차장이 있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혼잡할 수 있다.
🚌 대중교통 이용
- 바레세 기차역 또는 시내 중심가에서 사크로 몬테(Sacro Monte)행 버스 L선을 탑승한다.
- 첫 번째 예배당(Prima Cappella) 또는 푸니쿨라 정류장(Vellone)에서 하차 후 도보 또는 푸니쿨라를 이용한다.
🚠 푸니쿨라 이용
- 벨로네(Vellone) 주차장에서 사크로 몬테 정상까지 운행하는 푸니쿨라가 있다.
- 주로 주말 및 공휴일에 운행되며, 운행 시간은 계절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 도보 (비아 사크라)
- 첫 번째 예배당에서 시작하여 약 2km의 자갈길인 비아 사크라를 따라 오르면 성소에 도착한다.
- 약 40분에서 1시간 15분 정도 소요되며,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이다.
주요 특징
성소 내부는 눈부신 바로크 양식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천장과 벽면을 가득 채운 프레스코화, 정교한 조각상, 그리고 웅장한 중앙 제단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제단에 모셔진 '검은 성모상'은 이곳의 중요한 신앙 대상이다.
성소로 이어지는 약 2km의 자갈길인 '비아 사크라(신성한 길)'에는 묵주기도의 15가지 신비를 주제로 한 14개의 예배당이 차례로 자리 잡고 있다. 각 예배당 내부에는 다채로운 테라코타 조각과 프레스코화가 있어 순례의 의미를 더하며, 건축학적으로도 독특한 가치를 지닌다.
해발 807m의 성소 정상 및 주변 전망대에서는 바레세 시내와 바레세 호수, 그리고 맑은 날에는 멀리 이탈리아 알프스와 롬바르디아 평원까지 아우르는 숨 막히는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해 질 녘 풍경이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추천 포토 스팟
성소 앞 광장 및 전망대
바레세 시내와 바레세 호수, 캄포 데이 피오리 공원의 광활한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비아 사크라의 예배당들
각기 다른 건축 양식과 아름다운 조각, 프레스코화로 장식된 14개의 예배당을 배경으로 독특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제10예배당(십자가에 못 박히심) 주변의 아치와 풍경이 인상적이다.
성소 내부 중앙 제단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극치를 보여주는 중앙 제단과 천장 프레스코화를 담을 수 있다. '검은 성모상'도 중요한 촬영 대상이다.
방문 팁
성소까지 이어지는 비아 사크라는 약 2km의 자갈길 오르막으로, 편안한 신발 착용이 필수적이다.
오르막길을 오르기 전 충분한 식수를 준비하고, 경로 중간에는 화장실이 없으므로 시작 지점 또는 정상 도착 후 이용해야 한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첫 번째 예배당 근처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운행하는 푸니쿨라를 이용하면 오르막길을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는 성소 외에도 박물관(Museo Baroffio, Casa Museo Pogliaghi), 상설 예수 탄생 장면 전시, 레스토랑, 바 등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겨울철 방문 시 눈 덮인 풍경이 매우 아름답지만, 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역사적 배경
성 암브로시우스의 예배당 건립 전설
밀라노의 주교였던 성 암브로시우스가 아리우스파 이단에 대한 승리를 감사하며 이곳에 작은 예배당을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로마네스크 양식 성소 존재
현재 성소의 지하에는 11세기에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 성소의 유적(지하 성당)이 보존되어 있으며, 당시에도 중요한 순례지였음을 시사한다.
성소 재건축
순례자 증가에 따라 건축가 바르톨로메오 가디오의 설계로 성소가 삼랑식 구조로 재건축되었다. 이 시기에 암브로시오 수녀회가 설립되었다.
사크로 몬테 조성
카푸친회 수사 조반니 바티스타 아구자리의 주도로 건축가 주세페 베르나스코네('일 만치노')가 설계한 14개의 예배당과 비아 사크라(신성한 길)가 조성되었다. 대부분의 예배당이 이 시기에 빠르게 완공되었다.
예술적 장식 완성
조반니 마우로 델라 로베레('일 피암멩기노'), 프레스티나리 형제, 디오니지 부솔라 등 당대 유명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예배당 내부의 프레스코화와 테라코타 조각상을 완성했다.
현재 모습으로 공사 완료
예배당의 장식 작업이 마무리되어 사크로 몬테가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피에몬테와 롬바르디아의 다른 8개 사크리 몬티와 함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여담
소행성 113671 '사크로몬테'는 2002년 스키아파렐리 천문대에서 발견되었으며, 이곳 바레세의 사크로 몬테를 기리기 위해 2021년 명명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성소 내부에 모셔진 '검은 성모상(Black Madonna)'은 14세기에 제작된 목조상으로, 오랜 시간 동안 특별한 신앙의 대상이 되어 왔다고 전해진다.
비아 사크라를 구상한 것은 원래 수녀원의 한 수녀였던 마리아 테클라 시드 자매였으며, 그녀의 아이디어가 카푸친회 수사의 열정적인 지원을 받아 실현되었다고 한다.
일부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성소 근처 파올로 6세 교황의 청동 기념물 발치에 다리가 다섯 개인 양 조각상이 숨겨져 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회자된다.
사크로 몬테의 건설은 다른 성산에 비해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는데, 이는 당시 기적적인 일로 여겨졌으며, 풍부한 자금 지원과 뛰어난 조직력 덕분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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