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라함 포트 와인 저장고(그라함스 포트 로지)

포트 와인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배우고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직접 시음하며 특별한 미식 경험을 원하는 와인 애호가나 포르투갈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아름다운 전망과 함께 고품질의 포트 와인을 즐기려는 커플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가 있다.

전문 가이드가 진행하는 와이너리 투어를 통해 거대한 오크통이 늘어선 역사적인 와인 저장고를 탐방할 수 있으며, 루비, 토니, 빈티지 등 다양한 포트 와인을 맛보는 시음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일부 투어에는 초콜릿이나 치즈 페어링이 포함되어 풍미를 더하며, 와이너리 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거나 테라스에서 도루강과 포르투 시내의 멋진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할 수도 있다.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어 도보로 접근할 경우 다소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하며, 인기 있는 투어는 사전 예약이 필수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일부 방문객은 투어 및 시음 프로그램의 가격이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그라함은 포트 와인 업계에서 빈티지 선언을 해야 해당 연도가 공식적인 빈티지 해로 인정받는 데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한 브랜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설립자인 그라함 가문은 원래 직물 및 건자재 수출업을 주력으로 했으나, 거래처로부터 부채 대신 포트 와인을 받게 된 것을 계기로 와인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전해진다.

그라함에서 생산하는 '식스 그레이프스(Six Grapes)'는 빈티지 포트와 동일한 포도밭에서 생산된 포도로 만들어지며, 뛰어난 품질의 리저브 포트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1882년에 생산된 토니 포트인 '네 우블리(Ne Oublie)'는 그라함 가문의 모토('잊지 말라')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출시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 중 하나로 기록되기도 했다.

현재 그라함을 소유한 시밍턴 가문은 그라함을 인수하기 훨씬 이전부터 섬유 사업 분야에서 그라함 가문과 사업적 관계를 맺어온 오랜 인연이 있다고 한다.

와인 저장고에 보관된 오크통 중에는 100년이 넘는 세월을 간직한 것도 있으며, 이는 와이너리의 깊은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라함 포트 와인 저장고는 도루강을 사이에 두고 포르투 구시가지와 마주 보고 있어, 환상적인 도시 전망을 자랑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