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부들의 해변(프라이아 두스 페스카도르스)

넓고 아름다운 황금빛 모래사장과 맑은 바다를 즐기며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거나,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경험하고 싶은 가족 단위 여행객 및 젊은층이 주로 찾는다. 특히 알부페이라 구시가지와 바로 연결되어 있어 관광과 해변에서의 여가를 동시에 즐기려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해변에서는 일광욕을 즐기거나 잔잔한 바다에서 수영을 할 수 있으며, 패러세일링, 제트스키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체험할 수도 있다. 또한, 해변과 구시가지를 잇는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쉽게 접근하여 주변의 수많은 레스토랑, 카페, 상점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일부 구역에서 담배꽁초 등 쓰레기가 발견되거나, 성수기에는 해변이 매우 혼잡할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된다. 또한, 유료로 제공되는 선베드나 파라솔의 편의성에 대한 아쉬움이나 주변 시설의 가격이 다소 높다는 의견도 있다.

해변의 이름 '프라이아 두스 페스카도르스(Praia dos Pescadores)'는 포르투갈어로 '어부들의 해변'이라는 뜻이다. 이는 과거 알부페이라에 항구나 정박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기 전, 지역 어부들이 이 해변을 통해 조업을 나가고 어획물을 내리던 주요 활동지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과거에는 형형색색으로 칠해진 어선들이 해변에 가득 정박해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었으나, 현대적인 항구와 마리나가 건설된 이후로는 그 모습을 보기 어려워졌다.

해변 뒤편, 절벽 위에는 '바이후 두스 페스카도르스(Bairro dos Pescadores)', 즉 '어부들의 동네'라는 이름의 주거 지역이 실제로 존재한다. 이곳의 하얀 집들은 해변을 내려다보는 원형극장과 같은 독특한 경관을 이룬다.

해변과 알부페이라 구시가지를 연결하는 독특한 시설물인 야외 에스컬레이터는 방문객들에게 편리함과 함께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새해 전야에는 이 해변에서 대규모 축제가 열리며, 유명 가수의 공연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2009년에는 영국의 유명 레게/팝 밴드 UB40가 이곳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