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꾸어진 정원과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거나, 폴란드 왕실의 역사와 예술을 탐방하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커플, 역사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테마로 조성된 정원을 거닐며 바로크 양식의 조각들을 감상할 수 있고, 빌라누프 궁전 내부에 마련된 박물관에서 왕실 유물과 예술품을 관람하거나, 공원 내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며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반려견의 공원 내 출입은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일부 방문객들은 여름철 궁전 앞 정원의 꽃과 잔디 관리 상태나, 특정 시기에 설치되는 조명 시설의 미관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한다.

빌라누프 궁전의 원래 이름은 '밀라누프(Milanów)'였으나, 얀 3세 소비에스키 국왕이 프랑스어 '빌라 노바(Villa Nova)', 즉 '새로운 별장'이라는 의미에서 영감을 받아 현재의 '빌라누프'로 개명했다고 전해진다.

폴란드가 역사적으로 여러 차례 분할되고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는 와중에도 빌라누프 궁전은 심각한 파괴를 면하고 살아남아, 폴란드 바로크 건축의 가장 주목할 만한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그 아름다움과 웅장함으로 인해 종종 '폴란드의 베르사유'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궁전을 병원과 사무실 등으로 사용하면서 많은 소장품을 약탈하고 건물에 일부 손상을 입혔으나, 바르샤바 봉기 이후 도시의 약 85%가 파괴되는 참상 속에서도 궁전 건물 자체는 철거를 면할 수 있었다고 한다.

궁전 정면의 해시계와 북쪽 벽면의 천왕성 관련 구성물은 얀 3세 국왕의 과학에 대한 후원과 통치 기간 동안의 질서를 상징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