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자연의 조화를 느끼며 도심 속 평화로운 휴식을 취하고 싶은 이들이나, 바르샤바의 중요한 역사적 장소를 둘러보려는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잘 가꾸어진 녹지와 고풍스러운 조각상들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방문객들에게 매력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바로크 양식의 조각상과 아름다운 분수를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고, 공원 한쪽에 자리한 무명용사의 묘에서 매시간 진행되는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도 있다. 계절마다 다채로운 꽃과 나무들이 어우러져 사진 촬영이나 가벼운 조깅을 하기에도 적합하다.

일부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시기에 따라 공원 내 화단이나 잔디 관리가 다소 미흡하여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으며, 때때로 주변의 경찰 및 주요 인사 이동으로 인한 사이렌 소리가 평온함을 방해한다는 언급도 있다.

색슨 정원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정원(1791년)이나 러시아의 페테르고프 궁전 여름정원(1918년)보다 먼저 대중에게 개방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 공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공원의 이름은 폴란드의 왕이었던 작센 출신의 아우구스트 2세와 아우구스트 3세 시대에 조성되고 확장된 것에서 유래했다는 얘기가 있다.

1745년 공원 계획에 따르면 70점의 조각상이 있었으나 현재는 약 20점만 남아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요한 게오르그 플레르쉬의 지휘 아래 바르샤바의 익명 조각가들이 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원 내에 있던 '오페랄니아(Operalnia)'라는 오페라 극장은 1765년 폴란드 국립극장 초연이 이루어진 역사적인 장소였다는 기록이 있다.

고전주의 양식의 물 저장탑은 로마 티볼리에 있는 베스타 신전을 모델로 하여 설계되었다는 언급이 있다.

한때 공원에는 이국적인 야자수를 전시하기 위한 온실(Palm House)도 있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 중 파괴된 후 복원되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