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폴란드 역사 속 인물들의 마지막 안식처를 직접 둘러보고 예술적 가치가 높은 묘비와 조각을 감상하며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사색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나 예술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일부 방문객들은 이곳이 비교적 안전하고 평화로워 혼자 방문하기에도 적합하다고 언급한다.
방문객들은 수많은 묘비 사이를 거닐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부모님, 화가 얀 마테이코, 시인 비스와바 심보르스카 등 유명 인사들의 묘를 찾아볼 수 있으며, 특히 11월 만성절에는 수천 개의 촛불이 밝히는 독특하고 경건한 장관을 경험할 수 있다.
묘지 내 주차 공간이 매우 부족하여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되며, 특히 동절기에는 예상보다 일찍 문을 닫는 경우가 있어 방문 전 운영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접근 방법
🚇 트램 이용
- 크라쿠프 중앙역(Kraków Główny) 또는 구시가지 인근에서 트램 2번 등 다수의 노선이 'Cmentarz Rakowicki' 정류장까지 운행합니다.
- 정류장에서 묘지 정문까지는 도보로 매우 가깝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이 가장 편리한 방법입니다.
🚌 버스 이용
- 여러 버스 노선 또한 묘지 근처를 지나므로, 현재 위치에서 가장 편리한 노선을 확인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택시 또는 자가용 이용
- 주소 'Rakowicka 26, Kraków'를 이용하면 됩니다.
- 다만, 묘지 주변 주차 공간이 매우 제한적이며, 특히 주말이나 특별한 날에는 주차가 거의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주요 특징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부모, 화가 얀 마테이코, 시인 비스와바 심보르스카, 작곡가 마렉 그레후타 등 폴란드의 역사와 문화에 큰 족적을 남긴 수많은 저명인사들의 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각 묘비는 다양한 시대의 예술 양식을 반영한 정교한 조각과 건축미를 자랑하여 마치 야외 박물관을 거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매년 11월 1일 만성절(Wszystkich Świętych) 저녁이 되면, 묘지는 방문객들이 밝힌 수천, 수만 개의 촛불로 가득 차 장엄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는 고인을 추모하고 그들의 영혼을 기리는 폴란드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전통으로, 잊지 못할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운영시간: 매년 11월 1일 저녁
42헥타르에 달하는 넓은 묘지는 오래된 나무들이 우거진 공원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잘 관리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도시의喧(훤)소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가운데 역사와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하며, 특히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추천 포토 스팟
부활 성당 (Kaplica Zmartwychwstania Pańskiego)
묘지 중앙에 위치한 아름다운 건축물로, 묘지의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입니다. 성당 자체와 주변의 오래된 묘비들이 어우러진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예술적 가치가 높은 묘비와 조각상
유명 예술가들이 제작한 독특하고 정교한 묘비와 조각상들이 곳곳에 있어, 마치 야외 미술관처럼 다양한 작품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특히 유명 인물들의 묘는 그 자체로 훌륭한 피사체가 됩니다.
오래된 나무와 고즈넉한 길
수십 년 혹은 백 년 이상 된 고목들이 늘어선 길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특히 가을 단풍 시즌이나 눈 덮인 겨울 풍경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축제 및 이벤트
만성절 (Wszystkich Świętych / All Saints' Day)
매년 11월 1일
폴란드에서 매우 중요한 가톨릭 축일로, 모든 성인들을 기리는 날입니다. 가족들이 함께 묘지를 방문하여 조상의 묘를 청소하고 꽃과 촛불로 장식하며 고인을 추모합니다. 특히 저녁에는 수많은 촛불이 묘지를 밝혀 장관을 이룹니다.
위령의 날 (Dzień Zaduszny / All Souls' Day)
매년 11월 2일
만성절 다음 날로, 세상을 떠난 모든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입니다. 많은 폴란드인들이 이날도 묘지를 찾아 기도를 올립니다.
방문 팁
묘지 규모가 매우 크므로, 방문 전 온라인 묘지 검색 서비스(Internetowy lokalizator grobów w Krakowie)를 통해 찾고 싶은 묘의 위치를 미리 파악해두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만성절(11월 1일)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리므로, 대중교통 이용이 필수이며 추가 임시 트램 노선이 운행되기도 합니다. 이 시기 방문은 특별한 경험이지만, 매우 혼잡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묘지 내부에 간이 화장실(porta potty)이 마련되어 있으나, 시설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묘지 관리 사무소에서는 방문객을 위한 지도나 안내 브로셔를 제공하기도 하며, 특정 묘를 찾는 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해가 일찍 지고 오후 6시면 문을 닫는 경우가 있으니, 너무 늦은 시간에 방문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글 지도에 표시된 운영 시간과 실제 운영 시간이 다를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편안한 신발은 필수입니다. 묘지 전체를 둘러보려면 상당한 거리를 걸어야 합니다.
역사적 배경
묘지 설립 준비
오스트리아 갈리치아 지방의 일부였던 시기, 도시 내 오래된 교회 묘지 매장을 금지하는 공중 보건 관련 정부 규제에 따라 새로운 묘지 조성이 계획되었습니다. 프라드니크 체르보니(Prądnik Czerwony) 마을의 부지가 선정되었습니다.
공식 개장 및 첫 매장
1월 15일, 아폴로니아 루보비에츠카(Apolonia Lubowiecka)라는 18세 여성이 처음으로 안장되면서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 면적은 5.6헥타르였습니다.
첫 번째 확장
카르멜회 수도사들로부터 추가 부지를 매입하여 묘지 면적이 두 배로 확장되었습니다. 건축가 카롤 R. 크레머(Karol R. Kremer)가 도시 공원 형태로 새로운 구역을 설계했습니다.
부활 성당 건립
오스트리아 당국의 허가를 받은 지 6년 만에 첫 번째 예배당인 부활 성당(Kaplica Zmartwychwstania Pańskiego)이 세워졌습니다.
지속적인 확장
묘지는 서쪽으로 계속 확장되었으며, 이 시기에 화가 얀 마테이코(Jan Matejko)를 비롯한 여러 유명 인사들이 안장되었습니다.
북쪽 확장
오래된 군사 기지 부지를 편입하여 북쪽으로 묘지가 확장되었습니다.
문화유산 등재
라코비츠키 묘지는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역 문화유산 목록에 공식적으로 등재되었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방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첫 모국 방문 기간 중 마지막 일정으로 이곳을 찾아 그의 부모님 묘소에 참배했습니다.
여담
라코비츠키 묘지라는 이름은 한때 묘지에서 약 2km 떨어진 라코비체(Rakowice) 마을로 이어지던 라코비츠카(Rakowicka) 거리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묘지 내에는 11월 봉기, 1월 봉기, 크라쿠프 봉기 등 폴란드의 주요 민족 봉기 참가자들을 위한 특별 구역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트리아, 러시아, 프로이센 제국군에 징집되어 전사한 폴란드인 병사들의 묘도 이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많은 묘비와 납골당은 테오필 제브라프스키, 펠릭스 크시엥자르스키 등 당대의 유명 건축가들과 콘스탄티 라슈치카, 타데우시 브워트니츠키 같은 조각가들의 작품으로, 예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됩니다.
1981년부터 '크라쿠프 보존 공공위원회(Obywatelski Komitet Ratowania Krakowa, OKRK)'가 활동하며, 매년 기금 모금 행사를 통해 역사적인 묘비와 기념물 복원 작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폴란드에서는 만성절(11월 1일)에 묘지를 방문하여 촛불을 켜고 꽃을 놓으며 조상을 기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전통이며, 이때 라코비츠키 묘지는 수많은 촛불로 장관을 이룹니다.
폴란드 전통 장례 문화에서는 우리나라와 달리 부의금을 전달하는 관습이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