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역사와 가톨릭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나 종교적 의미를 찾는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바벨 성의 역사적인 분위기 속에서 실물 크기의 청동 동상을 관람하며 그의 생애를 되새길 수 있고, 인근 바벨 대성당과 함께 둘러보며 역사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폴란드인들에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국가적 자부심이자 깊은 존경의 대상이며, 크라쿠프를 비롯한 폴란드 전역에서 그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이 기념비는 크라쿠프에 있는 다수의 요한 바오로 2세 관련 기념물 중 하나로, 특히 폴란드 역사의 중심지인 바벨 성 내에 위치하여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고 알려져 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교황으로 선출되기 전 카롤 보이티와(Karol Wojtyła)라는 이름으로 크라쿠프 대교구의 대주교로 봉직했으며, 바벨 대성당에서 사제서품 후 첫 미사를 집전하고 훗날 주교로 서품받는 등 이곳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고 전해진다.

세계 최초의 요한 바오로 2세 동상은 1980년 크라쿠프 주교 궁궐 안뜰에 세워졌으며, 이는 이탈리아 예술가들이 폴란드 국민에게 선물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