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중세부터 바로크 시대에 이르는 폴란드 종교 미술과 동방 정교회 예술에 깊은 관심이 있는 미술 애호가나 역사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한적한 분위기에서 수준 높은 성상화, 제단화, 조각품들을 감상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이곳에서는 12세기부터 18세기에 이르는 폴란드 회화, 조각, 공예품 컬렉션을 시대별 흐름에 따라 관람할 수 있으며, 옛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 지역의 다채로운 정교회 이콘과 전례용품들을 통해 동방 기독교 미술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잘 복원된 주교 궁전 건물 자체의 건축미와 내부 장식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일부 전시물에 대한 영어 설명이 부족하거나 없어 작품의 배경과 의미를 깊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으며, 가이드 투어를 이용하거나 방문 전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접근 방법
🚶 도보
- 크라쿠프 구시가지의 카노니차(Kanonicza) 거리에 위치하며, 바벨 성에서 도보로 약 5-10분 거리에 있다.
- 중앙 시장 광장(Rynek Główny)에서도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 대중교통
- 가장 가까운 트램 또는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로 이동한다. 크라쿠프 시내 대중교통 노선도를 참고하여 'Wawel' 또는 구시가지 인근 정류장을 이용할 수 있다.
주요 특징
후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석조 조각부터 고딕 시대의 제단화와 조각,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회화 및 공예품까지 폴란드 미술의 변천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비트 스토쉬와 그의 공방 작품, '크루줄로바의 마돈나'와 같은 걸작들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운영시간: 박물관 운영 시간 내
옛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 영토 내에서 제작되었거나 수집된 다양한 지역과 시대의 이콘 컬렉션이 주를 이룬다. 카르파티아 지역, 붉은 루테니아, 발칸, 그리스, 불가리아 등지의 작품들을 통해 동방 정교회 미술의 독특한 양식과 도상학을 접할 수 있다. 완전한 형태의 이코노스타시스(성상 칸막이)도 볼거리다.
운영시간: 박물관 운영 시간 내
16세기에 건립된 이래 여러 차례 개조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춘 역사적인 주교 궁전 건물 자체도 중요한 볼거리다. 르네상스 양식의 안뜰, 일부 공간에 남아있는 후기 고딕 및 르네상스 시대의 창틀, 문틀, 프레스코화 유적 등을 통해 과거 궁전의 화려함을 엿볼 수 있다.
운영시간: 박물관 운영 시간 내
추천 포토 스팟
궁전 안뜰 (Dziedziniec)
르네상스 양식으로 아름답게 복원된 안뜰은 궁전의 건축미를 담기에 좋은 장소다. 아치형 회랑과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옛 폴란드 미술 갤러리 내 주요 작품 앞
크루줄로바의 마돈나, 비트 스토쉬의 조각 등 박물관의 대표 소장품 앞에서 작품과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플래시 사용 금지).
보존된 프레스코화 및 건축 디테일
궁전 내부 일부에 남아있는 오래된 벽화나 독특한 건축 장식들을 배경으로 독특한 분위기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매주 화요일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므로, 예산을 절약하고 싶다면 화요일 방문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26세 미만 학생은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 구매가 가능하므로, 해당된다면 학생증을 지참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부 전시물에 대한 영어 설명이 부족하거나 없을 수 있으므로,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원한다면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하거나 사전에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사진 촬영은 허용되지만 플래시 사용은 금지되는 경우가 많으니, 작품 보호를 위해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박물관 내부에 카페나 레스토랑 시설이 없을 수 있으므로, 장시간 관람 계획 시 음료나 간식은 미리 준비하거나 외부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다.
다른 크라쿠프 국립 박물관 분관과 통합된 티켓이 있을 수 있으니, 여러 곳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매표소에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궁전 건축 시작
프워츠크의 주교 에라스무스 치오웩(Erazm Ciołek)이 두 채의 기존 건물을 합병하여 '쿠리아 암플라(curia ampla, 큰 저택)'로 불리는 웅장한 저택을 건립하기 시작했다. 당시 카노니차 거리에서 가장 훌륭한 건물로 여겨졌다.
확장 및 개조
이후 주교 피오트르 토미츠키(Piotr Tomicki)와 추기경 예지 라지비우(Jerzy Radziwiłł) 등이 거주하며 측면 건물 증축, 3층으로 증축, 방어벽 및 포탑 건설 등 추가적인 확장과 개조가 이루어졌다.
오스트리아 통치 하 훼손
폴란드 분할 이후 오스트리아 당국이 궁전을 인수하여 징병위원회 사무실, 분석 사무소 등으로 사용하면서 건물이 심하게 훼손되었다.
건물 상태 악화
두 차례의 세계대전 이후에도 제대로 된 보수가 이루어지지 않아 20세기 말에는 건물 상태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국립박물관 이전
심하게 손상된 궁전 건물이 크라쿠프 국립박물관에 기증되었다.
대대적인 복원 및 박물관 개조
궁전의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고 박물관으로 활용하기 위한 포괄적인 복원 작업이 진행되었다. 궁전의 성격을 일부 유지하면서 박물관 기능을 수행하도록 개조되었다.
박물관 재개관
복원 및 개조 작업을 마치고 '에라스무스 치오웩 주교 궁전 - 크라쿠프 국립박물관 분관'으로 공식 개관하여 다음 날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되었다. 1층에는 옛 폴란드 미술 갤러리가, 1층(Parter)에는 정교회 미술 갤러리가 마련되었다.
여담
궁전의 정문에는 폴란드 왕 지그문트 1세(Zygmunt Stary)의 이니셜 'S'와 함께 왕관을 쓴 독수리가 새겨진 카르투슈가 남아있어, 왕실과의 연관성을 짐작하게 한다.
복원 과정에서 건물 입구 홀에서 후기 고딕 양식의 기둥들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과거 홀이 두 개의 통로로 나뉘어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이야기된다.
궁전 남쪽 별관 1층에는 16세기 말 궁전 뒤편 건물을 장식했던 전망 로지아의 일부 유적이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이 궁전은 한때 카노니차 거리에서 가장 웅장한 건물로 명성이 높았으며, 당시 외교관이자 예술 후원가였던 에라스무스 치오웩 주교의 높은 지위를 반영하는 공간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박물관 내에는 회화 및 조각 작품을 위한 보존 작업실도 마련되어 있어, 단순 전시 공간을 넘어 학술 연구 및 문화재 보존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