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 대전의 비극적인 서막을 알린 글라이비츠 사건의 역사적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려는 역사 애호가 및 학습 목적의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조 구조물 중 하나라는 건축학적 특징에도 관심이 모인다.

방문객들은 웅장한 목조 송신탑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인접한 박물관에서는 당시 사용된 라디오 방송 장비와 글라이비츠 사건의 전말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생생한 역사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한, 타워 주변의 잘 정비된 공원에서 산책을 즐기거나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박물관의 운영 시간이 요일별로 다르거나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공원 내 일부 체험 시설의 관리가 미흡하다는 방문객들의 평가가 있으므로 참고하는 것이 좋다.

글리비체 무선국 송신탑은 높이가 약 111미터(일부 자료에서는 118미터로 언급되기도 함)에 달하며, 유럽에서 가장 높은 목조 건축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실롱스크의 에펠탑'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는 얘기가 있다.

탑의 건축에는 금속 못 대신 수많은 놋쇠 볼트가 사용되었으며, 주재료는 내구성이 강한 낙엽송 목재라는 언급이 있다. 이러한 독특한 구조는 당시 기술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곳에서 벌어진 글라이비츠 사건은 아돌프 히틀러의 명령에 의해 조작된 침공 명분용 사건으로, 제2차 세계 대전의 비극적 서막을 연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되어 있다.

놀랍게도 이 무선국은 현재까지도 일부 방송 송신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송신탑을 설계한 인물이 독일의 폴란드 점령 초기에 희생된 사람들 중 한 명이라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는 언급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