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르모의 정치적 심장부이자 유서 깊은 건축물로서, 도시의 역사와 현재 행정 기능에 관심 있는 탐방객이나 르네상스 리바이벌 및 신고전주의 건축 양식의 정수를 감상하고자 하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현재도 시청으로 사용되는 건물의 일부 공개된 공간을 둘러보며 시장 집무실(살라 로사)을 비롯한 화려한 회의실들을 엿볼 수 있으며, '제니오 디 팔라초 프레토리오'와 같은 귀중한 예술품을 감상하거나, 궁전 발코니에서 프레토리아 분수의 아름다운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일반에 공개되는 시간이 유동적이거나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하거나 여러 차례 방문을 시도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는 의견이 있다.

프레토리오 궁전은 '독수리 궁전(Palazzo delle Aquile)'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건물 곳곳, 특히 중앙 발코니 아래와 건물 네 모서리에 장식된 독수리 조각들 때문이다.

19세기 말까지 궁전의 건설 기원은 시칠리아 왕국의 프레데릭 3세에 의해 14세기에 지어졌다는 전설에 싸여 있었으나, 1875년 관련 문서가 발견되면서 1463년에 건설이 결정된 사실이 밝혀졌다.

궁전 정면 중앙에는 1864년 파리에서 제작된 대형 시계가 설치되어 있으며, 그 위에는 팔레르모의 수호성인 중 한 명인 성 로살리아 조각상이 있어 도시의 상징성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