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니지 탑 (토레 귀니지)

루카 구시가지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고, 탑 꼭대기에 나무가 자라는 독특한 풍경을 직접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역사적인 건축물과 아름다운 도시 경관에 관심 있는 커플이나 개인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다.

방문객들은 233개의 계단을 올라 탑 정상에 도달하여 360도로 펼쳐지는 루카의 붉은 지붕과 주변 토스카나 언덕의 아름다운 경치를 조망할 수 있다. 정상의 참나무 그늘 아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다만, 정상 공간이 협소하여 특히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매우 혼잡할 수 있으며, 일부 계단 구간은 폭이 좁고 가파르다. 입장료(성인 약 8유로)가 다소 비싸다는 평가도 있다.

귀니지 탑 꼭대기에 자라는 나무는 참나무(털가시나무, Holm Oak) 종류로, 이 나무들은 재생과 부활, 그리고 권력을 상징한다는 해석이 있다.

과거 루카에는 250개가 넘는 탑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현재는 귀니지 탑을 포함하여 몇 개만이 남아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귀니지 가문은 이 탑을 포함한 여러 건축물을 통해 당시 루카에서 자신들의 강력한 영향력을 과시하고자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부 루카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피사의 사탑이 기울어진 것을 보며 농담을 한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