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중세 예술과 건축, 특히 후기 고딕 및 초기 르네상스 시대의 프레스코화에 깊은 관심을 가진 예술 애호가나 역사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폴리뇨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예술, 건축, 고고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젠틸레 다 파브리아노와 오타비아노 넬리 등 거장들의 아름다운 프레스코화로 장식된 여러 홀과 예배당을 직접 둘러볼 수 있으며,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고딕 양식의 계단을 오르내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고고학 박물관과 시립 미술관에 전시된 다양한 유물과 예술품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관람 동선 안내가 다소 명확하지 않다고 느끼거나,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입장료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접근 방법
🚂 기차 이용
- 폴리뇨(Foligno) 역에서 하차 후 도보 약 10분 소요.
폴리뇨는 움브리아 지방의 주요 철도 교차점으로, 로마, 피렌체 등 다른 도시에서의 접근성이 좋다.
🚶 도보
- 폴리뇨 시내 중심부인 레푸블리카 광장(Piazza della Repubblica)에 위치하여, 시내 주요 지점에서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주요 특징
궁전의 여러 홀과 예배당은 15세기 초 젠틸레 다 파브리아노, 오타비아노 넬리 등 당대 유명 화가들이 그린 정교하고 아름다운 프레스코화로 가득하다. 로마 건국 신화, 자유 학예, 행성, 성모 마리아의 생애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중세 예술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14세기 말에서 15세기 초에 건설된 가파르고 독특한 형태의 고딕 계단은 트린치 궁전의 상징적인 건축 요소 중 하나이다. 세 개의 로마네스크 양식 교차 궁륭 위에 지어졌으며, 원래 표면과 주변 회랑 벽은 프레스코화로 덮여 있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소실되었다. 현재의 계단은 1927년에 재건된 것이다.
트린치 궁전은 고고학 박물관, 시립 미술관(Pinacoteca Civica), 마상 시합 및 토너먼트 멀티미디어 박물관, 시립 박물관(Museo Civico) 등 다양한 박물관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고대 로마 유물부터 중세 및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 지역 역사와 관련된 자료까지 폭넓은 컬렉션을 관람할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고딕 계단 (Scala Gotica)
독특한 건축미와 조형미를 자랑하는 고딕 계단은 여러 각도에서 인상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이다.
프레스코화로 장식된 홀 (예: 자유학예와 행성의 홀, 황제의 홀)
화려하고 정교한 프레스코화를 배경으로 예술적인 분위기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예배당 (Cappella)
오타비아노 넬리가 그린 성모 마리아의 생애 프레스코화로 가득 찬 예배당은 경건하면서도 아름다운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입장 시 QR 코드를 통해 무료 오디오 가이드 앱을 다운로드하여 이용하면 각 전시 공간과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궁전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볼거리가 많으므로, 최소 2~3시간 정도의 충분한 관람 시간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매표소는 궁전 1층 입구 왼쪽에 위치해 있다.
역사적 배경
트린치 가문의 통치
트린치 가문이 폴리뇨를 통치하던 시기, 이 궁전은 가문의 주요 거주지였다.
궁전 건설
우골리노 3세 트린치(Ugolino III Trinci)에 의해 기존의 중세 건물 위에 궁전이 건설되기 시작했다. 1407년이라는 날짜가 새겨진 로마 시대 묘비가 발견되기도 했다.
궁전 완공
궁전의 주요 건축 작업이 완료되었다.
젠틸레 다 파브리아노 프레스코 작업
화가 젠틸레 다 파브리아노와 그의 조수 야코포 벨리니가 궁전 내부 홀의 프레스코화를 제작했다.
오타비아노 넬리 예배당 프레스코 작업
오타비아노 넬리가 작은 예배당 전체에 성모 마리아의 생애를 묘사한 프레스코화를 그렸다. 이 작업은 코라도 3세 트린치에 의해 의뢰되었다.
트린치 가문 몰락과 소유권 이전
코라도 3세 트린치가 패배하고 사망한 후, 궁전은 민중 대표(Priori del Popolo)와 폴리뇨 교황 정부의 소재지가 되었다. 이후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다.
감옥으로 사용
건물의 남서쪽 일부가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지진 피해
지진으로 인해 건물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네오클래식 외관 개조
현재의 눈에 띄지 않는 네오클래식 양식의 외관이 빈첸초 비탈리에 의해 오도아르도 포지의 초안을 바탕으로 건설되었다.
고딕 계단 재건
1781년에 철거되었던 고딕 계단이 체사레 바차니에 의해 재건되었다.
추가 손상
1944년 폴리뇨 폭격과 1985년 지진으로 추가적인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
여담
트린치 궁전은 원래 부유한 상인이었던 조반니 치카렐리(Giovanni Ciccarelli)가 소유했던 중세 건물들 위에 세워졌다고 전해진다.
궁전 내부 프레스코화의 전체적인 구상은 폴리뇨의 주교이자 시인이었던 프란체스코 페데리코 프레치(Francesco Federico Frezzi)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사랑, 사탄, 악덕, 미덕의 네 왕국을 다룬 시 '콰드리레지오(Quadriregio)'의 저자이기도 하다.
로지아에 그려진 '로마 건국 신화' 프레스코 연작은 트린치 가문이 자신들의 혈통을 고대 로마의 건국자들과 연결 지으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 있다.
한때 '자유학예와 행성의 홀'은 '장미의 방(Chamber of the Rose)'으로 불렸는데, 이는 트린치 가문의 문장인 장미가 방의 장식적인 상단 부분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황제의 홀' 또는 '거인의 홀'에 르네상스풍 의상을 입고 그려진 고대 로마의 지도자, 영웅, 황제들은 궁전 주인의 영광과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중세 시대에 궁전 벽을 장식하는 흔한 관행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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