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블라테 도서관 (비블리오테카 델레 오블라테)

피렌체 두오모의 상징적인 큐폴라를 가까이서 조망하며 학구적인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개인 작업을 하고 싶은 학생 및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무료로 개방된 도서관의 여러 열람실을 이용하거나, 최상층 카페에서 음료와 함께 탁 트인 두오모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건물 내 정기적으로 열리는 소규모 전시나 문화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카페 음식이나 음료 가격이 다소 높다고 느끼거나, 시간대에 따라 스터디 공간이나 카페 좌석이 부족하다고 언급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직원의 응대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이나 시설 청결도에 대한 지적이 간혹 제기된다.

오블라테(Oblate)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로, '자신을 봉헌한 사람', 즉 타인을 위한 봉사에 평생을 바친 사람을 의미하며, 이곳에서 활동했던 수녀회의 성격을 나타낸다.

도서관이 위치한 건물은 본래 피렌체 최초의 주요 병원 중 하나였던 산타 마리아 누오바 병원의 일부였으며, 단테의 시에 등장하는 베아트리체의 아버지인 폴코 포르티나리가 설립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1층 안뜰에는 큰 나무가 있어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며, 도서관 건물 중앙에 나무가 있다는 점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평이 있다.

피렌체 현지 학생들 사이에서는 고풍스러운 건물과 내부 분위기 덕분에 **'해리포터 분위기'**가 나는 도서관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