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라파엘로와 루카 시뇨렐리의 작품을 비롯한 중요 미술품을 직접 감상하고, 16세기 궁전 건축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자 하는 미술 애호가 및 역사 문화 탐방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방문객들은 조르조 바사리의 손길이 닿은 것으로 알려진 궁전의 외관과 내부 프레스코 장식을 살펴볼 수 있으며, 중세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회화와 조각 컬렉션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잘 가꾸어진 이탈리아식 정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부 전시 공간의 조명이 어둡고 환기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으며, 이탈리아어 외 안내자료가 부족할 수 있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 미술관은 ZTL(차량 통행 제한 구역) 내에 위치하여 직접 차량 접근은 어렵다.
- 인근 주차장에 주차 후 약 7-8분 도보 이동이 필요하다.
🚆 기차 이용
- 치타 디 카스텔로는 테르니-산세폴크로 기차 노선 상에 있다.
- 테르니 역은 로마에서 직행 열차로 연결된다.
기차역에서 미술관까지의 이동 방법은 현지 교통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요 특징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두 거장, 라파엘로와 루카 시뇨렐리의 초기 작품을 비롯한 중요 회화들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라파엘로가 치타 디 카스텔로에서 활동하던 시기의 작품은 그의 예술 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16세기에 지어진 비텔리 가문의 저택으로, 건축가이자 화가인 조르조 바사리가 디자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독특한 그라피토(긁어내기 기법) 장식의 파사드가 인상적이다. 아름답게 조성된 이탈리아식 정원을 거닐며 당시 귀족들의 생활 공간을 상상해 볼 수 있다.
르네상스 시대 작품 외에도 14세기부터 20세기 현대 미술에 이르는 폭넓은 미술품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조르조 데 키리코, 레나토 구투소 등 이탈리아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어 시대별 미술 양식의 흐름을 파악하는 재미가 있다.
추천 포토 스팟
그라피토 장식 파사드와 정원
정원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궁전의 독특한 외관 전체를 담거나, 정교한 그라피토 장식을 클로즈업하여 촬영할 수 있다.
프레스코화로 장식된 내부 홀 및 계단
화려한 프레스코화로 장식된 궁전 내부의 홀이나 웅장한 계단에서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인물 사진이나 건축 디테일을 촬영할 수 있다.
주요 작품 앞 (라파엘로, 루카 시뇨렐리 등)
르네상스 거장들의 유명 작품 앞에서 작품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거나, 작품의 세부를 집중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입장권 구매 시 치타 디 카스텔로 내 다른 박물관이나 관광지 할인 혜택이 연계될 수 있으니, 여러 곳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첫 방문지로 고려해볼 수 있다.
반려동물은 소형견에 한해 안고 있거나 전용 가방 또는 백팩을 이용하면 동반 입장이 가능하며, 상황에 따라 매표소에서 잠시 맡아주는 경우도 있다.
QR코드를 통해 제공되는 디지털 가이드나 입구에서 받을 수 있는 간이 인쇄 안내서를 활용하면 작품과 궁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상대적으로 덜 혼잡한 시간대에 여유롭게 관람하고 싶다면, 오후 3시경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방문 시점에 특별 전시가 진행 중일 수 있으며, 이 전시가 기본 입장권에 포함되는지 혹은 별도 요금이 필요한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궁전 건설 시작
치타 디 카스텔로의 유력 가문인 비텔리 가문의 저택으로 팔라초 비텔리 알라 칸노니에라의 건설이 시작되었다.
파사드 장식 및 확장
건축가이자 화가인 조르조 바사리와 그의 제자 크리스토파노 게라르디(Cristofano Gherardi) 등이 참여하여 궁전 정면의 독특한 그라피토 장식을 완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시기 궁전은 알레산드로 비텔리와 파올라 로시의 결혼과 관련된 공간으로도 사용되었다.
복원 및 시 기증
미술상인이자 수집가였던 엘리아 볼피(Elia Volpi)가 궁전을 매입하여 복원한 후 치타 디 카스텔로 시에 기증하였다.
시립 미술관 개관
복원된 팔라초 비텔리 알라 칸노니에라는 시립 미술관(Pinacoteca Comunale)으로 문을 열고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라파엘로의 치타 디 카스텔로 활동
젊은 라파엘로가 치타 디 카스텔로에 머물며 산 프란체스코 교회의 '성모의 결혼', 산타고스티노 교회의 제단화 등 주요 작품을 제작했다. 이 시기 작품들은 그의 예술적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여담
궁전의 이름 '알라 칸노니에라(alla Cannoniera)'는 문자 그대로 '대포 주조소 옆'이라는 의미로, 과거 궁전 근처에 대포를 만들거나 보관하던 장소가 있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팔라초 비텔리 알라 칸노니에라는 비텔리 가문이 치타 디 카스텔로에 소유했던 4개의 주요 궁전 건축물 중 하나로, 당시 가문의 강력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건물이다.
라파엘로가 젊은 시절 치타 디 카스텔로의 산 프란체스코 교회를 위해 그린 걸작 '성모의 결혼(Sposalizio della Vergine)'은 현재 밀라노의 브레라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지만, 이 미술관에는 그 사실을 기리는 기념 명판이 설치되어 있어 라파엘로와 도시의 깊은 인연을 되새기게 한다.
이 궁전에는 '소라 라우라(Sora Laura)'라는 이름의 유령이 출몰한다는 지역 전설이 내려오고 있어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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