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성채의 웅장함과 역사적 분위기를 느끼고 트라시메노 호수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 및 풍경을 중시하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요새의 성벽과 여러 탑을 직접 오르내리며 중세 방어 시설의 구조를 탐험할 수 있고, 특히 가장 높은 삼각형 주탑에서는 호수와 주변 마을의 360도 파노라마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인접한 코르냐 궁전과 이어지는 독특한 비밀 통로를 통해 두 건물을 함께 관람하는 경험도 가능하다.

일부 방문객은 입장료에 비해 내부 전시물이나 안내 정보가 다소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으며, 특정 탑 내부 등 일부 구역에서는 비둘기 배설물로 인한 청결 문제가 지적되기도 한다.

로카 델 레오네라는 이름은 '사자의 요새'를 의미하며, 그 이름처럼 트라시메노 호수를 압도하는 강력한 위용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트라시메노 호수의 수위가 현재보다 높았을 때는 요새가 물에 둘러싸인 반도 끝에 위치하여 더욱 방어에 유리한 지형이었다고 전해진다.

요새 내부의 넓은 공간은 여름철에 야외 영화 상영이나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행사장으로 활용되어, 중세 성곽 안에서 현대적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코르냐 궁전과 요새를 잇는 긴 지붕 덮인 통로는 궁정의 주요 인물들이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요새로 대피하거나 비밀리에 이동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