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중세 시대 건축물과 고즈넉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역사 애호가나 성당 내부에서 평온함을 느끼고 싶은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이탈리아 남부의 독특한 로마네스크 양식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이다.
이곳에서는 시칠리아-아랍 양식의 영향을 받은 독특한 외부 장식과 고대 로마 유적에서 가져온 기둥으로 이루어진 내부를 탐험할 수 있다. 또한 성당 앞 광장에서 중세 마을의 정취를 느끼며 주변 경관을 감상하거나 인근 카페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은 성당 내부가 다소 소박하다고 느낄 수 있으며, 성당이 위치한 카세르타베키아 마을 자체의 상업적인 분위기에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있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 카세르타 시내에서 북동쪽으로 약 10km 떨어져 있으며, 산길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 카세르타베키아 마을 입구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을 수 있으나, 공간이 협소할 수 있다.
🚌 대중교통 이용
- 카세르타 기차역이나 시내에서 카세르타베키아행 버스가 운행될 수 있으나, 배차 간격이 길 수 있어 미리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요 특징
12세기에 건축된 성당으로, 시칠리아, 로마네스크, 초기 기독교 양식의 영향을 받은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한다. 회색과 노란색 응회암을 교차로 쌓아 올린 파사드와 아치형 장식이 특히 인상적이며, 중세 장인의 솜씨를 엿볼 수 있다.
성당 내부에는 고대 로마 사원에서 가져온 것으로 추정되는 18개의 기둥이 세워져 있다. 각 기둥의 머리 장식은 코린트 양식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모두 다른 세부 조각을 가지고 있어, 당시 건축 요소의 재활용과 장식 예술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성당은 카세르타베키아의 중심인 베스코바도 광장(Piazza Vescovado)에 자리 잡고 있다. 주변의 고풍스러운 석조 건물들과 어우러져 중세 시대 마을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광장 주변에는 잠시 쉬어가거나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있다.
추천 포토 스팟
성당 정면 파사드
독특한 색상의 응회암으로 만들어진 아치형 장식과 조각들이 있는 성당 정면은 인기 있는 촬영 지점이다.
종탑과 성당 측면
32미터 높이의 인상적인 종탑과 성당의 고즈넉한 측면을 함께 담아 중세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베스코바도 광장에서 바라본 성당
넓은 광장에서 성당 전체의 웅장한 모습과 주변 중세 건물들을 함께 프레임에 담을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성당 방문 시 카세르타베키아 마을 전체를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다. 중세 시대의 좁은 골목길, 성벽 유적, 전망 좋은 곳 등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성당 내부에서는 다양한 프레스코화와 조각 장식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특히 17세기에 중세 시대 암본(설교단) 조각들을 재사용하여 만든 현재의 설교단이 독특하다.
일부 방문객의 경험에 따르면 주말 등 특정 시간에 방문하면 성당 내부에서 잔잔한 중세풍 음악이 흘러나와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성당 주변 광장에는 카세르타 지역의 아름다운 파노라마 전망을 즐기며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피자 가게들이 있다.
역사적 배경
카세르타베키아 건설
롬바르드족에 의해 산 정상에 마을이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전 로마 시대 정착지는 '카삼 이르탐(Casam Irtam)'으로 불렸다.
대성당 건설 시작
노르만 지배 하에 라이눌포 주교의 주도로 성 미카엘 대천사에게 봉헌된 현재의 대성당 건설이 시작되었다.
대성당 봉헌
니콜라 주교에 의해 대성당이 완공되고 봉헌되었다. 주요 건축 양식은 로마네스크이며, 시칠리아-아랍 및 롬바르드 양식의 영향도 나타난다.
건축 양식 추가 및 변경
종탑(1234년 완공 추정) 건설 등 고딕 양식에 가까운 요소들이 추가되었다. 이 시기 스와비아 가문의 리카르도 디 라우로 백작(1232–1266) 치하에서 마을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졌다.
아라곤 왕조의 정복과 쇠퇴 시작
아라곤 왕조가 마을을 정복하면서 점차 중요성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바로크 양식 개조
성당 내부는 당시 유행하던 바로크 양식으로 개조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중세 프레스코화 다수가 손상되거나 제거되었다.
주교좌 이전
카세르타 교구의 중심지가 신도시 카세르타로 이전되면서, 카세르타베키아 대성당은 그 지위를 잃게 되었다. (일부 자료는 1841년으로 기록)
로마네스크 양식 복원
대대적인 복원 공사를 통해 바로크 시대의 추가 장식물들이 제거되고, 성당은 본래의 로마네스크 양식에 가깝게 복원되었다.
이탈리아 국립 기념물 지정
카세르타베키아 마을 전체가 이탈리아 국립 기념물로 지정되어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여담
성당 건축에 주로 사용된 석재는 '투포 그리지오 캄파노(tufo grigio campano)'라는 캄파니아 지역 특유의 회색 응회암으로, 때때로 노란색을 띠는 부분과 어우러져 독특한 외관을 만들어낸다는 얘기가 있다.
성당 내부를 장식하는 18개의 기둥은 고대 로마 시대의 신전이나 다른 건물에서 가져온 스폴리아(spolia, 전용 자재)로 알려져 있으며, 각 기둥의 머리 장식이 미세하게 달라 비교하며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는 언급이 있다.
카세르타베키아라는 지명은 이탈리아어로 '오래된 카세르타(Old Caserta)'를 의미하며, 부르봉 왕가에 의해 새로운 카세르타 도시와 왕궁이 건설되면서 기존의 이 마을을 구분하여 부르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성당 내부는 풍부한 중세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었으나, 17세기 바로크 양식으로 개조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훼손되거나 덮였다고 한다. 20세기 복원 과정에서 일부 프레스코화가 발견되었지만, 현재는 그 흔적만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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