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 정원(자르디니 푸블리치)

울창한 고목과 다양한 식물 사이를 산책하며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휴식을 취하고 싶은 개인 여행객이나 아이들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잘 가꾸어진 정원을 거닐며 100년 넘은 거대한 나무와 다채로운 꽃들을 감상할 수 있고,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칼리아리 시내의 아름다운 전망을 조망할 수도 있다. 공원 내 시립 미술관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거나, 길고양이들을 위한 공간에서 동물과 교감하는 경험도 가능하다.

일부 방문객들은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과, 간혹 관리 직원의 과도한 통제나 일부 구역의 반려동물 배설물 문제를 아쉬운 점으로 언급하기도 한다.

이 공원 내에 위치한 시립 미술관 건물은 과거 왕립 화약고로 사용되었던 역사를 지니고 있다.

2005년까지만 해도 공원 안에는 과거 전쟁 시기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대포 두 문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공원에는 수령 100년이 넘은 나무가 약 60그루 있는데, 그중에서도 125년 이상 된 것으로 알려진 두 그루의 거대한 **피쿠스 마그놀리오이데스(Ficus magnolioides)**는 이곳의 상징과도 같다.

칼리아리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 중 하나로, 19세기 사보이아 왕가 시절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원 한편에는 길고양이들을 위한 작은 안식처가 마련되어 있어,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돌보는 따뜻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