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토 박물관 (뮤제 뒤 테루아르)

19세기에서 20세기 초 프랑스 북부 지역의 농촌 생활과 전통 공예에 관심이 많은 역사 애호가나, 아이들과 함께 교육적인 체험을 원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이곳에서는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도록 재현된 부엌, 침실, 학교 등의 공간을 둘러볼 수 있으며, 대장장이, 마구 제작자 등 옛 장인들의 작업 도구와 방식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전통 와플 만들기나 공예 체험 같은 다양한 워크숍에 참여하거나 플랑드르 전통 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매년 8월에는 전체 휴관하며, 옛 농가 건물 특성상 내부 일부 공간은 계단이나 문턱 등으로 인해 휠체어 및 유모차 이동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반려동물 동반 입장은 허용되지 않는다.

박물관이 자리한 델포르트 농장(Ferme Delporte) 건물은 1720년에 지어진 전통 건축물로, 과거 지역 유지였던 드 브리고드(de Brigode) 가문과 몽탈랑베르(de Montalembert) 가문의 소유였다고 전해진다.

델포르트라는 농장 이름은 오랫동안 이곳에 거주하며 농장을 운영했던 가족의 성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건물은 역사 기념물 추가 목록에 등재되어 있으며, 안뜰의 바닥 포장은 아라스(Arras)의 그랑플라스 광장 포장 방식과 유사하게 톱으로 자른 포석을 사용한 점이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내부에는 약 60석 규모의 작은 공연 시설도 갖추고 있어 다양한 문화 행사에 활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