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방스 상륙 및 해방 기념관(메모리알 뒤 데바르크멍 에 드 라 리베라시옹 앙 프로방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프로방스 상륙 작전과 프랑스 해방 과정에 대한 깊이 있는 학습을 원하거나, 몽파롱 정상에서 툴롱의 아름다운 파노라마 전경을 감상하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 및 일반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학생들의 교육적인 방문이나 역사를 되새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전시물, 사진, 영상 자료, 그리고 실제 사용되었던 유물들을 통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과 역사적 의미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또한, 기념관 옥상 테라스에서는 툴롱 시내와 드넓은 항만, 지중해의 푸른 바다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여름철 기념관 내부가 다소 덥고, 케이블카 탑승을 위한 대기 공간이 답답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다. 또한, 산 정상에 위치하여 주차 공간이 제한적이므로, 가급적 이른 시간에 방문하거나 대중교통 이용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있다.

1964년 기념관 개관식 당일, 샤를 드골 대통령을 노린 OAS(비밀군사조직)의 폭탄 테러 시도가 있었으나, 입구 근처 항아리에 설치된 폭탄이 불발되어 대통령은 무사했다고 전해진다.

이 기념관은 프랑스 국방부가 지정한 10개의 '국가 추모의 성지(Hauts lieux de la mémoire nationale)' 중 하나로, 국가적으로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장소로 관리되고 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오버로드 작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프로방스 상륙작전(드라군 작전)은 연합군이 프랑스 남부를 통해 독일로 진격하는 제2의 전선을 형성하여 프랑스 해방을 가속화하고 전쟁 종결을 앞당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프로방스 상륙작전에서는 드 라트르 드 타시니 장군이 이끄는 프랑스 제1군(구 B군)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이들 중 다수는 아프리카 식민지 출신 병사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들의 헌신은 전후 프랑스의 국제적 위상 회복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