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파롱 케이블카 (텔레페리크 뒤 몽파롱)

툴롱 시내와 지중해의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하거나, 파롱 산 정상의 역사 기념물 및 자연을 탐험하고자 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풍경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일부 방문객은 정상의 동물원 방문을 목적으로 하기도 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르며 시시각각 변하는 경치를 즐길 수 있고, 정상에서는 프로방스 상륙 기념관을 관람하거나 동물원을 방문할 수 있다. 또한, 소나무 숲 사이로 난 다양한 산책로를 따라 하이킹을 하거나 지정된 장소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성수기에는 탑승 대기 줄이 매우 길어 1~2시간 소요될 수 있으며, 케이블카 내부는 다소 비좁게 느껴질 수 있다. 정상의 화장실 시설이 부족하고 청결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으며, 동물원이나 기념관 등 유료 시설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정상에서 즐길 거리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몽파롱 산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년 열리는 자전거 경주 코스 중 가장 험난한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는 얘기가 있다.

파롱(Faron)이라는 산 이름은 그리스어 '파로스(Pharos)', 즉 등대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는데, 이는 언덕 위에서 멀리 들어오는 배를 관측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파롱 산 정상에는 잠수함과의 통신을 위한 군사 시설이 현재도 일부 남아있다는 언급이 있다.

이 케이블카는 주거 지역을 연결하는 도시형 케이블카가 아니라, 주로 관광객을 위한 시설로 분류된다.

케이블카는 총 5개의 지지탑을 거치며, 4번과 5번 지지탑 사이의 경간(지지탑 없는 구간)이 685m로 가장 길다고 한다. 최대 경사도는 45%에 달한다.

정상에 있는 파롱의 노트르담 성소(Sactuaire Notre Dame du Faron)는 케이블카를 만든 루이 발레리 루셀이 1958년 우연히 발견한 버려진 화약고 자리에서 유래했는데, 작은 창으로 들어온 햇빛이 바닥에 십자가 모양을 그린 것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파롱의 노트르담 성소에 있는 독특한 모습의 성모상은 조각가 가브리엘 코텔의 작품으로, F1 레이서 재키 익스(Jacky Ickx) 가족과의 특별한 인연을 통해 그곳에 자리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