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시인 폴 발레리의 삶과 예술 세계를 탐구하고, 다양한 시대의 미술 작품과 함께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고자 하는 예술 애호가 및 일반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폴 발레리의 고향인 세트 지역의 문화적 맥락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이다.

이곳에서는 폴 발레리의 친필 원고, 그림, 개인 소지품 등 다양한 유물을 통해 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다. 상설 전시 외에도 지역 예술가 및 국제적인 작가들의 특별 전시가 자주 열려 다채로운 예술 경험을 제공하며, 미술관 정원의 조각품을 감상하거나 지중해가 보이는 카페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주차 공간이 매우 협소하며,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 한다. 박물관의 핵심 인물인 폴 발레리에 대한 설명이나 전시 구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으며, 과거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휠체어 사용자의 관람이 매우 어려웠던 사례가 있다.

폴 발레리 박물관의 이름은 프랑스의 저명한 시인이자 사상가인 폴 발레리를 기리기 위해 명명되었으며, 그는 이곳 세트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진다.

폴 발레리는 몽펠리에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나, 실제로는 문학, 건축, 미술 분야에 더 깊은 관심과 조예를 보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박물관은 생 클레르 산 언덕에 자리하여 지중해와 함께 '해변의 묘지(Cimetière marin)'를 조망할 수 있는데, 이 묘지에는 폴 발레리가 실제로 안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세트(Sète) 지역의 지명은 'Cette'로 표기되기도 했다는 언급이 있다.

미술관 건물 자체는 현대적인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일부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의 스타일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도 있다.

박물관 내부에는 폴 발레리 관련 전시 외에도 세트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엿볼 수 있는 그림이나 배 모형 등이 전시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