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프랑스의 전설적인 가수 조르주 브라상의 묘를 찾아 그의 삶과 음악을 추모하고자 하는 팬들이나,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사색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개인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방문객들은 잘 가꾸어진 묘지를 산책하며 유명 가수의 마지막 안식처를 돌아볼 수 있고, 일부 구역에서는 인근 연못과 주변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평온함을 경험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입구 직원의 응대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하며, 휠체어 사용자 등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하여 묘지 전체를 둘러보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된다.

르 피 묘지는 세트의 또 다른 유명 묘지인 '해변의 묘지(Cimetière Marin)'가 '부자들의 묘지'로 불리는 것과 대조적으로, 현지에서 **'가난한 자들의 묘지(cimetière des pauvres)'**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는 얘기가 있다.

조르주 브라상은 그의 유명한 노래 '세트 해변에 묻히기 위한 탄원(Supplique pour être enterré à la plage de Sète)'에서 시인 폴 발레리가 묻힌 '해변의 묘지'보다 더 바다와 가까운 곳에 묻히고 싶다고 노래했지만, 실제로는 그의 유언에 따라 가족들이 잠들어 있는 이곳 르 피 묘지에 안장되기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