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 지역 특유의 와인을 맛보고 포도밭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와이너리의 역사와 제조 과정에 대해 배우고 싶은 와인 애호가나 특별한 경험을 찾는 커플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지중해와 알프스 산맥의 전망을 즐기며 현지 토착 품종으로 만든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방문객들은 가이드 투어를 통해 포도밭과 와인 저장고를 둘러보고, 19세기에 지어진 예배당과 그 아래 비밀스러운 납골당(크립트)에서 와인 시음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아름다운 테라스에서 와인을 추가로 즐기거나 기념품으로 와인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부 방문객은 투어 및 시음 비용(약 20유로)에 비해 제공되는 와인의 양이 적거나 별도의 안주가 없는 점을 아쉬워하며, 시음 시간이 다소 짧게 느껴지거나 와인 종류에 따라 같은 잔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는 언급이 있다. 또한, 특정 시기나 담당자에 따라 직원 응대에 대한 만족도가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벨레(Bellet)는 프랑스에서 가장 작은 AOC(원산지 통제 명칭) 중 하나이며, 샤토 드 벨레는 프랑스에 단 두 곳뿐인 도시 와이너리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포도밭 토양은 '푸딩그(Poudingue)'라 불리는 독특한 역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자갈, 모래, 점토가 섞인 형태로 배수가 용이하여 와인 풍미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니스 토착 품종인 롤(Rolle, 이탈리아의 베르멘티노와 동일 품종), 브라케(Braquet), 폴 누아르(Folle Noire) 등을 주로 사용하여 와인을 생산한다. 특히 브라케와 폴 누아르는 벨레 지역 외에서는 거의 재배되지 않는 희귀 품종이다.

현재의 예배당은 1873년 당시 소유주였던 외젠 루아사르 남작이 23세의 젊은 나이에 출산 중 세상을 떠난 아내 아녜스 루아사르를 추모하며 가족 납골당 위에 지은 것이다. 예배당 내부에는 아녜스 루아사르의 동상이 있다.

샤토 드 벨레의 와인은 1978년 베르사유 정상회담, 2000년 니스 유럽 정상회담, 2005년 NATO 정상회담 등 국제적인 행사에 공식 만찬주로 제공된 바 있다.

1847년 토리노 왕립 과학 아카데미 회원이었던 루이 뒤랑트 남작은 벨레 와인이 오래될수록 위장 강화 및 담즙성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강장제로 의학계에서 사용된다고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