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역사적인 건축물을 감상하고, 다채로운 스테인드글라스와 종교 유물을 통해 영적인 분위기를 체험하고자 하는 역사 및 종교 건축 애호가, 혹은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원하는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이곳에서는 11세기부터 이어져 온 성당의 다양한 건축 양식을 시대별로 살펴볼 수 있으며, 특히 내부를 장식하는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와 정교한 조각상, 성인들의 유물함을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다. 고요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잠시 명상의 시간을 갖거나 건축물의 역사적, 종교적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다.
접근 방법
🚶 도보
- 에피날 시내 중심에 위치하여 주요 지점에서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 차량 이용 시
- 성당 주변은 보행자 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많으므로, 인근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는 의견이 있다.
과거 일부 정보에 따르면, 주차 후 시내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언급되었다.
주요 특징
11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본당과 탑, 그리고 13세기에 고딕 양식으로 증축된 성가대와 부르주아 포털 등 두 가지 주요 건축 양식의 아름다운 조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성당 남쪽 벽 외부에서는 초기 로마네스크 양식 창문의 흔적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성당 내부에 들어서면 다채롭고 정교하게 제작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들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내부를 신비로운 빛으로 채운다. 또한 성 고에리, 성 모리스 등의 유물함과 다양한 조각상들이 종교적 경건함과 예술적 가치를 더하며, 특히 15세기에 제작된 '무덤에 눕히심(Mise au tombeau)' 조각상은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7세기 메츠의 주교였던 성 고에리(Saint Goëry)의 유물이 안치되어 있으며, 과거 '불타는 병(Mal des ardents)'으로 알려진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많은 순례자들이 찾았던 유서 깊은 장소이다. 또한, 성당 오른쪽 통로에는 숲의 떡갈나무에서 발견되었다는 작은 성모상과 관련된 흥미로운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추천 포토 스팟
성당 정면 스테인드글라스
내부에서 가장 인상적인 볼거리 중 하나인 정면의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를 배경으로 신비로운 분위기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부르주아 포털 (북쪽 입구)
13세기에 만들어진 정교한 조각 장식이 돋보이는 고딕 양식의 포털로, 역사적인 건축미와 함께 인물 사진을 담기에 좋다.
성당 외부와 Place de l'Âtre (아트르 광장)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이 혼합된 성당의 웅장한 전체 외관과 최근 아름답게 재정비된 주변 광장의 모습을 함께 프레임에 담을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성당 주변에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어 관람 후 식사나 휴식을 취하기에 편리하다.
내부가 다소 어둡게 느껴질 수 있으나, 오히려 이러한 점이 차분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사색에 잠기기 좋다는 의견이 있다.
최근 성당 주변 광장이 보행자 친화적으로 재정비되어, 성당 관람과 함께 주변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꽃 축제, 이미지 축제, 성탄절 등 특별한 시기에는 성당이 더욱 아름답게 장식되거나 관련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는 언급이 있다.
역사적 배경
최초 교회 건립
메츠의 주교 티에리 1세의 요청에 따라 툴의 주교 제라드가 도시 최초의 교회를 건립했다. 이 교회는 원래 성 모리스에게 봉헌되었으며, 수도원과 교구 교회의 기능을 함께 수행했다.
로마네스크 양식 교회 재건 및 축성
새로운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가 재건되었고, 당시 로렌 출신의 교황 레오 9세에 의해 축성되었다. 현재 본당의 벽은 이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고딕 양식으로의 개축
기존 수녀들이 참사회 수녀들로 대체되면서 교회는 다시 성 모리스에게 봉헌되었다. 이 시기에 성가대가 재건되고, 북쪽 벽에 '부르주아 포털'이라 불리는 새로운 입구가 만들어졌으며, 본당에는 아치형 천장(볼트)이 설치되는 등 고딕 양식으로 대대적인 개축이 이루어졌다.
복원 작업 시작
부랑지에 신부가 주임으로 부임하면서 성당의 복원 작업을 시작했다. 이 작업에는 교구 건축가 레옹 샤를 그리요가 참여했다.
역사 기념물 지정
생모리스 성당은 그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프랑스 역사 기념물로 공식 지정되었다.
네오-로마네스크 양식 문 개설
성당의 서쪽 탑에 네오-로마네스크 양식의 새로운 출입문이 만들어졌다.
소 바실리카 승격
교황 비오 11세에 의해 생모리스 성당은 소 바실리카(Basilique mineure)의 지위로 승격되었다. 이를 기념하는 상징물들이 성가대 내에 설치되었다.
대대적인 복원
20세기에 들어서도 성당 보존을 위한 중요한 복원 작업들이 여러 차례 진행되었다.
여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에피날 시내가 미군의 폭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생모리스 대성당과 주변 구시가지는 파괴를 면하고 보존되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성당 남쪽 익랑(transept) 벽에는 십자가상이 부착되어 있는데, 이는 과거 이 자리가 현재의 '아트르 광장(Place de l'Âtre)'으로, 에피날 최초의 묘지였음을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한 전설에 따르면, 과거 한 벌목꾼이 숲 속 떡갈나무에서 작은 성모상을 발견하여 사제에게 가져다주었으나, 다음 날 그 성모상이 신기하게도 원래 있던 떡갈나무 자리로 돌아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성모상은 성당 내부에 보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1933년 소 바실리카로 지정될 당시, 이를 기념하기 위해 붉은색과 금색 띠가 있는 특별한 양산(parasol), 교황 문장(écusson), 그리고 작은 종(clochette)이 성가대 내에 설치되었다고 한다. 이는 소 바실리카에 부여되는 전통적인 상징물들이다.
성당의 탑은 약 30미터 높이로 매우 견고하게 지어졌으며, 내부에는 나선형 계단이 있어 과거에는 망루나 방어 시설의 역할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Fbanner_1747751595239.jpg&w=3840&q=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