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에피날 성(샤토 데피날)은 역사적인 건축물 유적과 함께 도시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고, 공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역사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중세 시대 성곽의 남은 흔적들을 탐험하며 과거를 상상해 볼 수 있고, 넓게 조성된 공원에서는 산책을 하거나 피크닉을 즐길 수 있으며, 아이들은 놀이터와 작은 동물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성곽 유적 자체에 대한 역사적 설명이나 안내가 부족하여 아쉽다는 의견이 있으며, 일부 방문객은 성 자체의 볼거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 Rue Saint-Michel 또는 Allée Auguste Ferry를 통해 접근 가능하다.
- 성곽 공원 내 여러 주차장(총 5개소)을 이용할 수 있다.
🚶 도보 이용
- Rue Abbé Frisenhauser의 옛 세탁소(Lavoir)와 정원을 지나거나, Faubourg D'Ambrail의 계단과 오솔길을 통해 오를 수 있다.
- Faubourg D'Ambrail에 위치한 중국식 탑(Tour Chinoise) 내부 계단을 이용하는 것도 독특한 방법이다.
🚆 기차 이용
- 에피날 기차역(Épinal Railway Station)은 구시가지 서쪽에 위치하며, 성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이다.
주요 특징
13세기에 건축되어 17세기에 파괴된 성곽의 유적을 직접 거닐며 중세 시대의 건축 양식과 역사적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복원된 돈존(주탑)과 오래된 성벽의 잔해는 과거의 웅장함을 짐작하게 한다.
운영시간: 공원 개방 시간과 동일
성곽이 위치한 언덕 위에서는 에피날 시내와 모젤강 계곡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맑은 날에는 주변 자연경관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운영시간: 공원 개방 시간과 동일
성곽 주변으로 잘 가꾸어진 넓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 피크닉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어린이 놀이터와 사슴, 라마 등을 볼 수 있는 소규모 동물원도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다.
운영시간: 공원 개방 시간과 동일
추천 포토 스팟
돈존(주탑) 정상 또는 인근
에피날 시내와 모젤강 계곡의 탁 트인 파노라마 전경을 담을 수 있다.
성곽 공원 산책로
잘 가꾸어진 나무와 꽃, 그리고 고풍스러운 성곽 유적을 배경으로 자연스러운 인물 사진이나 풍경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중국식 탑(La tour chinoise) 주변
독특한 동양식 건축미를 자랑하는 탑과 함께 이색적인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놀이터와 동물원이 있는 공원 북쪽 구역을 먼저 둘러보는 것이 좋다.
성곽 유적지 일부 구간은 유모차나 휠체어 이동이 다소 어려울 수 있으므로 참고한다.
공원 내 피크닉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도시락을 준비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독특한 건축 양식의 중국식 탑(La tour chinoise)을 통해 성으로 올라가는 길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여름철에는 나무 그늘이 많아 시원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역사적 배경
첫 번째 성 건설
메츠의 주교 티에리 1세 드 아믈랑이 도녜빌 교구에서 분리된 영지를 보호하기 위해 스피날(Épinal의 옛 이름)의 사암 언덕 끝에 첫 번째 성(목조 탑으로 추정)을 건설했다. 이는 '맹세의 탑(tour du voué)'으로 불렸다.
두 번째 성 건설
메츠의 주교 자크 드 로렌이 기존 성보다 높은 곳에 현재 유적으로 남아있는 두 번째 성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 성은 다각형 성벽과 강력한 주거용 돈존을 갖춘 형태였다.
바젤 지진 피해
스위스 바젤 지역에서 발생한 대지진의 여파로 보주 지역까지 영향을 미쳐, 에피날 성의 돈존에서도 다수의 균열이 발견되었다.
방어 시설 강화
로렌 공작들에 의해 포병의 발달에 맞춰 성의 방어 시설이 개량 및 확장되었다. 대포 발사 구멍 등이 설치되었다.
루이 14세 군대에 의한 파괴
프랑스 국왕 루이 14세의 군대가 로렌 공국을 침공하면서 에피날 성을 점령하고 파괴했다. 이로 인해 성은 요새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
낭만적인 폐허
파괴된 성은 점차 잊혀지고 자연에 뒤덮여 낭만적인 분위기의 폐허로 남게 되었다. 성의 석재 일부는 도시의 다른 건축물에 사용되기도 했다.
크리스토프 두블라의 정원 조성
보주 지역의 재무관이었던 크리스토프 두블라가 성 유적지를 매입하여 20헥타르가 넘는 광대한 영국식 낭만주의 정원을 조성했다. 그는 자신의 저택 마당에 정원으로 통하는 계단이 있는 중국식 탑(Tour Chinoise)을 건설했다.
폴 브로카 소유 및 시 기증
포병 대위 출신인 폴 브로카가 성 부지를 매입했고, 사후 그의 유언에 따라 에피날 시에 기증되었다.
고고학 발굴 및 재발견
에피날 시장 필립 세갱의 요청으로 미셸 부르 교수의 지휘 하에 대대적인 고고학 발굴 작업이 시작되었다. 이를 통해 잊혀졌던 성의 구조와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되었다.
역사 기념물 지정
성 유적과 19세기에 조성된 정원 및 건축물(중국식 탑, 샬레 등) 일체가 프랑스 역사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공원 또한 역사 기념물로 등록되었다.
중국식 탑 복원
국가, 로렌 지방, 보주 주, 에피날 시의 지원과 시민 모금을 통해 중국식 탑이 복원되었다.
성곽 공원 재정비
노후된 성곽 공원의 동물 우리,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현대적으로 재정비되고 새로운 식재 계획이 시행되었다.
여담
에피날 성의 이름은 성이 위치한 사암(grès)으로 이루어진 뾰족한 언덕(épine)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19세기 초 성의 소유주였던 크리스토프 두블라는 이곳에 20헥타르가 넘는 낭만주의 양식의 정원을 조성했으며, 자신의 저택 마당에는 정원으로 통하는 계단이 있는 중국식 탑을 세웠다고 한다.
1980년대 대대적인 고고학 발굴 작업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성 유적은 오랫동안 숲에 뒤덮여 있어 그 존재조차 희미했다고 전해진다.
과거 성 부지 아래에는 약 1.5km에 달하는 지하 통로와 방들이 존재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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