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부아 박물관(뮈제 사부아지앵)

사부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구석기 시대부터 현대까지 아우르는 전시를 통해 심도 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나, 아름다운 고 건축물 안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전시를 무료로 즐기려는 일반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유물과 인터랙티브 설치물을 통해 사부아의 정치, 사회, 문화적 변천사를 탐구할 수 있으며, 특히 3D 지형도 프로젝션이나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전시품들은 흥미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일부 전시 설명이 프랑스어로 주로 제공되어 외국인 방문객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다는 평가가 있다. 또한, 유모차나 큰 짐 반입이 제한되는 점은 특정 방문객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사부아 박물관은 13세기에 지어진 옛 프란체스코 수도원 건물에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박물관 건립에 대한 아이디어는 1864년, 사부아 지역 의회의 초대 의장이었던 코스타 드 보르가르 후작에 의해 처음 제안되었다고 전해진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이어진 대규모 보수 공사 기간 동안에는 박물관이 소장한 7만여 점의 모든 유물이 안전하게 이전되어 세척 및 유지 보수 작업을 거쳤다고 한다.

보수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박물관 지하에서는 중세 시대 건물 유적과 함께 수백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골들이 발굴되어 고고학적 관심을 끌기도 했다.

과거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 중에는 2,000점이 넘는 방대한 사보이아 지역 주화 컬렉션과, 크뤼에(Cruet) 마을의 라 리브 성(Château de la Rive)에서 옮겨온 13세기 세속 주제의 벽화가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