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베 생피에르 대성당

경이로운 높이의 고딕 건축물과 정교한 천문 시계에 매료되는 건축 및 역사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48.5m의 성가대석과 13세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채로운 스테인드글라스는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방문객들은 웅장한 내부 공간을 거닐며 중세 건축가들의 야심과 기술력을 체감할 수 있고, 수많은 조각과 장식에서 섬세한 예술성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한때 경이로운 기술의 집약체였던 천문 시계의 역사와 메커니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다만, 현재 대규모 보수 공사가 진행 중으로 일부 구간에 비계가 설치되어 있어 온전한 모습을 감상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성당 내부가 다소 어둡다는 평가가 있다. 한때 주요 볼거리였던 천문 시계가 최근 작동을 멈췄거나 보수 중이라는 보고가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보베 생피에르 대성당의 성가대석은 그 높이가 48.5m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딕 양식 성가대석으로 알려져 있다.

1569년부터 1573년까지 존재했던 153m 높이의 중앙탑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고 전해진다.

대성당은 야심 찬 계획에도 불구하고 자금 부족과 구조적 문제로 인해 신랑(Nave) 부분이 끝내 건축되지 못하여 미완성 상태로 남아있다. 이로 인해 정면에는 이전에 있던 작은 로마네스크 양식 성당(Basse Œuvre)의 일부가 철거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는 독특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성당 내부에 있는 천문 시계는 약 9만 개의 기계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러 차례의 복원 작업을 거쳤다.

천문 시계의 작동 여부에 대해서는 최근 엇갈린 정보가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사제의 미사 중 정숙을 위해 시계 작동이 중단되었다고 언급하는 반면, 최근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