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알비에서 가장 오래된 생살비 대학 성당에 부속된 13세기 회랑으로,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이 어우러진 건축미를 감상하거나 도심 속 평화로운 안식처를 찾는 역사 및 건축 애호가,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방문객들은 섬세한 조각으로 장식된 이중 열주와 아치 구조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잘 가꾸어진 중앙 정원을 거닐며 사색에 잠기거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접근 방법
🚶 도보
- 알비 주교 도시(Cité épiscopale d'Albi) 내에 위치하며, 생트 세실 대성당(Cathédrale Sainte-Cécile)과 베르비 궁전(Palais de la Berbie)에서 도보로 가까운 거리에 있다.
알비 구시가지 중심부에 있어 다른 주요 관광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주요 특징
회랑의 남쪽 갤러리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반원형 아치와 고딕 양식의 잎사귀 모양 주두가 조화를 이루는 이중 열주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석조 기단 위에 세워진 섬세한 기둥들은 당대의 건축 기술을 잘 보여준다.
도시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랑 안뜰은 평화롭고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안식처이다. 잘 정돈된 정원은 방문객들에게 사색과 휴식의 공간을 제공한다.
알비에서 가장 오래된 생살비 대학 성당에 부속된 이 회랑은 수세기에 걸친 도시의 역사를 간직한 장소이다. 회랑 내부에서는 석공 비탈 드 말베지의 무덤과 같은 역사적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남쪽 갤러리의 이중 열주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기둥과 아치를 배경으로 촬영할 수 있다.
중앙 정원에서 바라본 회랑 전경
잘 가꾸어진 정원과 함께 회랑의 전체적인 구조와 고요한 분위기를 담을 수 있다.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지는 아치 통로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활용하여 인상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역사적 배경
생살비 수도 공동체 형성
훗날 알비의 첫 주교로 알려진 생살비(Salvius d'Albi)가 이끌던 금욕적인 공동체가 존재했으며, 그의 사후 유해가 이곳에 안치되면서 중요한 종교적 장소가 되었다.
대학 성당 건설 시작
그레고리 개혁 이후 엄격해진 규율과 늘어난 수입을 바탕으로 로마네스크 양식의 생살비 대학 성당 건설이 시작되었으며, 북쪽 탑(현재 망루 역할)이 먼저 세워졌다.
성당 본당 및 주요 구조 완성
성당의 본당과 측랑 등이 건설되어 로마네스크 양식의 주요 구조가 완성되었다. 당시 만들어진 서쪽 정문은 현재 건물들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회랑 건설
경제적 번영을 바탕으로 기존 건물들 사이에 사다리꼴 형태의 회랑이 건설되었다. 이 시기 회랑은 로마네스크 양식과 초기 고딕 양식이 혼합된 모습을 보였다.
쇠퇴와 재건의 시기
재정난과 흑사병, 백년전쟁 등으로 성당과 회랑은 쇠퇴기를 겪었으나, 15세기 후반 파스텔 염료 교역으로 인한 경제 부흥으로 성당 일부가 재건되고 증축되었다.
프랑스 역사 기념물 지정
생살비 대학 성당(1846년)과 회랑(1922년)이 그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프랑스 역사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생살비 대학 성당과 회랑을 포함한 알비 주교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중요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여담
생살비(Saint Salvy)는 6세기 알비의 첫 번째 주교였다는 전승이 있으며, 성당과 회랑은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회랑의 남쪽 갤러리만이 유일하게 완전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으며, 이는 회랑의 가장 오래된 부분 중 하나로 여겨진다는 언급이 있다.
13세기 회랑 건설 당시, 석공 비탈 드 말베지(Vital de Malvesi)는 공사비를 할인해주는 대가로 회랑 내부에 자신의 무덤을 만들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