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알비 출신 화가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의 세계 최대 규모 컬렉션을 소장한 미술관을 둘러보거나, 중세 요새 건축의 웅장함과 아름다운 프랑스식 정원을 배경으로 인상적인 사진을 남기고자 하는 예술 애호가 및 역사 건축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궁전 내부에 자리한 미술관에서 툴루즈-로트렉의 회화, 포스터, 드로잉 등 다양한 작품을 시대별로 감상할 수 있으며, 17세기에 조성된 베르비 정원에서는 잘 가꾸어진 회양목 아라베스크와 함께 타른 강 및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정원 내부에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으며, 특정 시기에는 정원 일부가 유지보수 등의 이유로 폐쇄될 수 있다.
접근 방법
🚆 기차 이용
- 가장 가까운 공항은 툴루즈에 있다.
- 툴루즈에서 TER 기차가 매시간 출발하며, 알비까지 약 1시간 소요된다.
- 알비에는 알비-빌(Albi-Ville) 역과 알비-마들렌(Albi-Madeleine) 역이 있다.
기차역에서 궁전까지는 도보 또는 시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주요 특징
알비 태생의 화가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의 작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이다. 그의 유명한 포스터, 회화, 드로잉, 석판화 등 1,000여 점의 작품을 통해 그의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다.
운영시간: 계절 및 요일별 상이 (운영 시간 참조)
17세기에 조성된 고전적인 프랑스식 정원으로, 흰색 자갈을 배경으로 정교하게 다듬어진 회양목 아라베스크 문양이 특징이다. 타른 강과 생트 세실 대성당, 퐁 비유(오래된 다리)의 아름다운 전망을 제공한다.
운영시간: 계절별 상이 (운영 시간 참조)
13세기에 붉은 벽돌을 사용하여 지어진 인상적인 요새형 궁전이다. 한때 주교의 거처이자 방어 시설이었으며, 알비 주교시의 핵심 건축물 중 하나로 그 역사적 가치와 독특한 남부 프랑스 고딕 양식을 엿볼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베르비 정원 전망대
정원에서 타른 강, 퐁 비유(오래된 다리), 그리고 강 건너편 풍경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지점이다. 특히 해 질 무렵 아름다운 빛과 함께 촬영하기 좋다.
회양목 아라베스크와 궁전
정교하게 가꾸어진 프랑스식 정원의 회양목 아라베스크 문양과 그 뒤로 보이는 붉은 벽돌의 베르비 궁전을 함께 프레임에 넣어 촬영하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궁전 외부 산책로
궁전의 육중한 벽돌 벽과 타른 강 사이의 산책로나 궁전 주변 골목길에서 중세 건축물의 독특한 질감과 분위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베르비 정원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생트 세실 대성당, 툴루즈-로트렉 미술관(베르비 궁전 내), 베르비 정원, 퐁 비유(오래된 다리) 등 주요 명소가 모두 서로 가까이 붙어 있어 도보로 함께 둘러보기 편리하다.
알비의 많은 상점이나 일부 관광 명소가 월요일에 휴관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월요일 방문은 피하는 것이 일정 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툴루즈-로트렉 미술관은 점심시간에 문을 닫는 경우가 있으므로, 방문 전 정확한 운영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구글 지도에만 의존하기보다는, 현지 안내 표지판을 참고하거나 인포메이션 센터에 문의하면 명소들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역사적 배경
베르비 궁전 건설 시작
알비 십자군 원정 이후 카타리파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승리를 공고히 하고 주교의 권위를 드러내기 위해, 기존 주교 거주지를 확장하여 요새화된 궁전으로 건설하기 시작했다. 생트 세실 대성당 건설과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었다.
요새 및 주교 관저로 사용
두꺼운 벽과 방어 시설을 갖춘 강력한 요새이자 알비 주교들의 주요 거주지로 기능했다. 한때는 교황청 이단 심문소로 사용되어 카타리파 이단 심문과 관련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베르비 정원 조성
궁전의 테라스에 고전적인 프랑스식 정원인 '레 자르댕 드 라 베르비(Les Jardins de la Berbie)'가 조성되었다. 정교한 회양목 아라베스크 문양과 타른 강 전망이 특징이다.
알비 박물관 설립
궁전 건물 일부가 알비 시의 박물관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툴루즈-로트렉 미술관 개관
알비 출신의 화가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의 어머니가 아들의 작품을 기증하면서, 베르비 궁전 내에 툴루즈-로트렉 미술관(Musée Toulouse-Lautrec)이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베르비 궁전은 생트 세실 대성당, 퐁 비유 등과 함께 '알비 주교시(Cité épiscopale d'Albi)'의 핵심 구성 요소로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여담
베르비 궁전의 '베르비(Berbie)'라는 이름은 '주교'를 뜻하는 오크어 '비스비아(Bisbia)'에서 유래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이 궁전은 한때 카타리파 이단자들을 심문하고 처벌했던 교황청 이단 심문소로 사용된 어두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
과거에는 베르비 정원 내부로의 직접적인 출입이 제한되어, 방문객들이 위쪽 산책로에서 정원을 내려다보는 방식으로만 감상할 수 있었던 시기도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알비 지역은 르네상스 시대에 파란색 염료를 만드는 식물인 대청(pastel) 재배로 큰 부를 쌓았으며, 이때 형성된 아름다운 저택과 거리들이 오늘날까지 남아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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