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공산주의 시대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자 하는 역사 관심 여행객이나, 독특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예술 작품에 관심 있는 개인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체코의 근현대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방문지가 된다.
방문객들은 계단을 따라 늘어선, 점차 파괴되어 가는 인물 조각상들을 통해 전체주의 체제가 개인에게 가하는 폭력과 그로 인한 인간성 상실을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기념비 중앙의 청동 띠에 새겨진 희생자 통계와 추모 명판을 통해 당시의 비극적인 상황을 구체적으로 인지하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접근 방법
🚇 트램 이용
- 트램 22번을 이용하여 'Újezd'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기념비가 가깝다.
해당 정류장은 페트르진 언덕으로 가는 푸니쿨라 탑승장과도 인접해 있다.
🚶 도보 이용
- 카를교 등 프라하 중심부에서 말라 스트라나 지역을 따라 도보로 접근 가능하다.
페트르진 언덕이나 주변 관광지와 연계하여 방문하기 용이하다.
주요 특징
체코의 조각가 올브람 조우벡의 작품으로, 계단을 오르는 듯한 6개의 청동상은 공산정권 하에서 개인이 겪는 점진적인 파괴와 고통을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표현한다. 각 조각상은 뒤로 갈수록 신체가 부식되고 사지가 떨어져 나가는 모습으로 묘사되어 전체주의의 비인간성을 상징한다.
운영시간: 24시간 개방
기념비 중앙을 가로지르는 청동 띠에는 공산정권 시기(1948-1989)에 체포되거나, 강제로 추방되거나, 수감 중 사망하거나, 탈출 시도 중 사살되거나, 처형된 이들의 구체적인 추정 인원수가 기록되어 있다. 바로 옆에는 모든 희생자들, 즉 투옥되거나 처형된 이들뿐만 아니라 전체주의적 폭정으로 삶이 파괴된 모든 이들을 위한 것이라는 내용의 명판이 설치되어 있다.
운영시간: 24시간 개방
기념비는 프라하의 주요 녹지 중 하나인 페트르진 언덕 기슭에 자리 잡고 있어, 방문객들은 비교적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역사의 아픔을 되새길 수 있다. 주변의 공원과 자연환경은 기념비가 주는 무거운 메시지와 대조를 이루면서도 사색을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
운영시간: 24시간 개방
추천 포토 스팟
계단 위 조각상 전체 모습
점점 파괴되어 가는 6개의 조각상이 계단 위에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한 프레임에 담아 기념비의 전체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밤에 조명 밝힌 조각상
야간에 조명이 켜지면 각 조각상의 질감과 파괴된 모습이 더욱 강조되어 강렬한 인상을 주며, 숙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장 온전한 첫 번째 조각상과 가장 파괴된 마지막 조각상 대비
계단 맨 아래의 비교적 온전한 조각상과 맨 위의 심하게 파괴된 조각상을 대비시켜 촬영하면 시간의 흐름과 탄압의 강도를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방문 팁
트램 22번을 이용하면 기념비 바로 근처 'Újezd' 정류장에 내릴 수 있어 편리하다.
카를교에서 도보로 약 15-20분 거리에 있으며, 말라 스트라나 지역의 다른 명소와 함께 둘러보는 동선을 계획하기 좋다.
야간에는 조명이 켜져 독특하고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주변이 상대적으로 어두울 수 있으므로 늦은 밤 방문 시에는 안전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기념비의 역사적 배경(체코의 공산주의 시대, 프라하의 봄, 벨벳 혁명 등)을 미리 간략히 알고 방문하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념비가 위치한 계단은 다소 가파르므로,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를 동반한 경우 이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페트르진 언덕으로 올라가는 푸니쿨라 탑승장이 인근에 있어, 기념비 방문 후 언덕 위 전망대나 공원을 함께 둘러보기 용이하다.
역사적 배경
체코슬로바키아 공산주의 시대
체코슬로바키아가 공산당 일당 독재 체제하에 있었던 시기이다. 이 기간 동안 수많은 정치적 탄압, 인권 유린, 자유의 억압이 자행되었으며,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프라하의 봄
알렉산데르 둡체크를 중심으로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를 표방하며 자유화 및 민주화 개혁 운동이 일어났으나, 소련을 비롯한 바르샤바 조약기구 회원국들의 무력 침공으로 좌절되었다. 이 사건은 체코슬로바키아 국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벨벳 혁명
대규모 비폭력 시위를 통해 공산주의 정권이 붕괴되고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된 역사적인 사건이다. 이 혁명으로 체코슬로바키아는 자유를 되찾았다.
공산주의 희생자 추모비 제막
체코의 저명한 조각가 올브람 조우벡(Olbram Zoubek)과 건축가 얀 케렐(Jan Kerel), 즈데넥 홀젤(Zdeněk Holzel)이 공동으로 제작하여 이날 제막되었다. 이 기념물은 공산주의 정권 하에서 고통받고 희생된 모든 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다.
여담
기념비 건립 당시, 공산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였던 바츨라프 하벨 당시 대통령이 제막식 공식 초청자 명단에 처음에는 누락되었다가 행사 이틀 전에야 초청장을 받았다는 얘기가 있다. 결국 하벨 대통령은 제막식 전날 조각가와 함께 기념비를 개인적으로 방문했다고 알려져 있다.
일부 예술가들 사이에서는 이 기념비의 디자인이 다소 진부하거나 감상적(키치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으며, 희생자 중 여성을 형상화한 조각이 없다는 점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고 한다.
2003년에는 두 차례의 소규모 폭탄 공격으로 조각상 중 하나가 손상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고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는 기록이 있다.
기념비 옆을 지나는 보행자 도로는 2018년 2월 24일, 프라하 시의회에 제출된 제안에 따라 '전체주의 희생자의 길(Alej obětí totality)'이라는 공식 명칭을 갖게 되었다.
기념비 중앙을 가로지르는 청동 띠에는 공산주의 시대의 탄압으로 인해 발생한 희생자들의 추정치가 새겨져 있는데, 체포된 사람 205,486명, 강제로 국외 추방된 사람 170,938명, 감옥에서 사망한 사람 4,500명, 국경을 넘으려다 사살된 사람 327명, 그리고 처형된 사람 248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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