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아티아 해양 박물관(흐르바츠키 포모르스키 무제이)

크로아티아의 해양 및 군사 역사, 선박, 각종 무기류에 깊은 관심이 있는 역사 애호가나 관련 분야 학습자들이 주로 방문한다. 가상현실(VR) 난파선 탐험과 같은 체험형 전시물 덕분에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고대 암포라부터 근현대 어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해양 유물과 정교한 선박 모형들을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 외부에서는 실제 선박의 일부와 대포 등을 직접 볼 수 있으며, 요새의 높은 지대에서 스플리트 시내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부 전시물에 대한 영어 설명이 부족하거나 전시 배치가 다소 산만하여 관람에 아쉬움을 느꼈다는 의견이 있으며, 시설 일부가 노후되었다는 평가도 있다.

크로아티아는 어뢰 개발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 국가로 알려져 있으며, 박물관은 이러한 역사를 보여주는 주요 장소 중 하나이다.

박물관이 자리한 그리페 요새는 단순한 박물관 부지를 넘어 스플리트의 중요한 역사적 방어 거점이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박물관 마당에 전시된 증기선 '바카르(Bakar)'호의 뱃머리는 마치 요새 성벽의 일부처럼 독특하게 결합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스플리트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박물관이 위치해 있어, 일부 방문객들은 이곳을 숨겨진 전망 명소로 여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