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피아 중앙 유대교 회당(첸트랄나 시나고가 나 소피야)

독특하고 아름다운 건축 양식과 풍부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유대교 회당을 직접 경험하고자 하는 건축 및 역사 애호가, 그리고 다양한 종교 문화에 관심 있는 탐방객들이 주로 방문합니다. 특히 유럽 내 유대교 회당 건축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방문객들은 오스트리아 건축가 프리드리히 그뤼낭거가 설계한 무어 리바이벌, 비잔틴 리바이벌, 빈 분리파 양식이 혼합된 웅장하고 화려한 건물의 내외부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제공되는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회당의 역사, 건축적 특징, 그리고 불가리아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회당 내부에 위치한 유대인 역사 박물관(운영 시)에서 관련 유물과 자료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문객들은 다른 종교 시설에 비해 입장료가 다소 비싸다고 느끼며, 입장 시 진행되는 엄격한 보안 검색 절차나 일부 직원의 응대 방식에 불편함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특히 배낭과 같은 큰 짐은 반입이 제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피아 중앙 유대교 회당은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이며, 발칸 반도에서는 가장 큰 세파르딕 유대교 회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회당 중앙에 걸린 거대한 샹들리에는 그 무게가 약 1.7톤에 달하며, 고대 팔레스타인에서 가져온 금으로 만들어졌다는 소문도 전해집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회당 건물에 폭탄 두 발이 명중했으나 기적적으로 폭발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흔적이 아직 남아있다는 언급도 있습니다.

한때 이 회당의 정기 예배 참석 인원은 50~60명 정도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이는 불가리아 유대인 대다수가 이스라엘로 이주하고, 현지에 남은 유대인 사회의 세속화 경향 때문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