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셔널 트러스트 - 어딕 (National Trust - Erddig)

18세기 요크 가문의 역사와 그들의 하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저택 내부, 그리고 아름답게 가꿔진 정원을 탐방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내셔널 트러스트 회원들에게 인기가 많다.

잘 보존된 저택의 여러 방들을 둘러보며 당시 생활상을 상상해 볼 수 있고, 계절마다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넓은 정원에서 산책을 즐기거나 다양한 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은 숲 속 자연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은 특정 시기 카페 시설 운영이나 혼잡도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하며, 보존 작업 등으로 인해 일부 공간의 관람이 제한되거나 내부 조명이 어두워 관람에 불편을 느꼈다는 언급도 있다. 또한, 저택 내부는 계단이 많아 거동이 불편한 경우 관람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

어딕을 소유했던 요크 가문은 물건을 거의 버리지 않고 보관하는 것으로 유명했으며, 특히 하인들의 초상화를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시로 남기는 독특한 기록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20세기 초 인근 탄광 채굴로 인한 지반 침하로 저택이 심각하게 기울어져 붕괴 직전까지 갔으나, 내셔널 트러스트의 대대적인 복원 공사를 통해 현재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알려져 있다.

공원 내의 한 언덕은 1090년경 노르만족이 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초기 성채인 '리스틀샴 성(Wristlesham Castle)'의 터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저택의 하인 식당 천장에는 과거 지역 민병대가 사용했던 검들이 걸려 있는데, 각 검에는 고유 번호가 매겨져 있으며 이는 초기 치안 유지 시스템의 일면을 보여주는 자료로 여겨진다.

요크 가문의 일부 구성원은 채식주의자였으며, 이는 당시로서는 상당히 드문 생활 방식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