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스 대성당 (Wells Cathedral)

독특한 중세 고딕 건축의 정수를 감상하고,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저 아치와 천문 시계의 작동 모습을 직접 보고자 하는 건축 및 역사 애호가, 또는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영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된 서쪽 정면을 둘러보고, 내부에서는 장엄한 네이브와 스테인드글라스를 감상할 수 있으며, 유서 깊은 챕터 하우스와 체인드 라이브러리도 탐방할 수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열리는 예배에 참석하거나 성가대 공연을 통해 그 역사적 공간의 울림을 경험할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은 입장료(성인 기준 약 £14)가 다소 높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으며, 명시된 전체 관람 시간보다 일찍 일부 내부 구역의 접근이 제한될 수 있어 늦은 오후 방문 시 관람 범위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웰스 대성당에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10개의 종 세트(a ring of ten bells)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가장 큰 종인 '해어웰(Harewell)'의 무게는 약 2,858kg에 달한다.

대성당 북쪽에 위치한 비카스 클로즈(Vicars' Close)는 14세기에 계획된 거리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완전한 형태의 주거 거리로 여겨지며, 현재도 성가대원 등이 거주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대성당 내부에 있는 색슨 시대의 세례대는 약 705년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건물에서 가장 오래된 부분으로 알려져 있다.

대성당의 독특한 건축적 특징, 특히 시저 아치와 챕터 하우스의 돔 구조 등은 현대 주얼리 디자인에 영감을 주기도 한다는 언급이 있다.

과거 잉글랜드 내전과 몬머스 반란 당시 대성당이 심하게 훼손되었던 역사가 있으며, 특히 서쪽 정면의 많은 조각상들이 이때 파괴되거나 손상되었다고 전해진다.

웰스 대성당 학교(Wells Cathedral School)는 909년에 성가대 소년들을 교육하기 위해 설립된 것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는 영국 4대 음악 전문 학교 중 하나로 명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