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교 궁궐과 정원 (더 비숍스 팰리스 앤 가든스)

800년 역사의 중세 궁궐과 아름다운 정원을 탐방하며 역사적 건축물과 잘 가꾸어진 식물들을 감상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 및 정원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고딕 양식의 예배당과 중세 지하 저장고를 포함한 궁궐 내부를 둘러볼 수 있으며, 14에이커에 달하는 정원에서 다양한 식물과 샘물을 관찰하거나 해자를 따라 산책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연간 회원권이 아닐 경우 단일 방문 입장료가 다소 비싸다고 느끼며, 궁궐 내부의 전시 공간이 기대보다 작거나 볼거리가 많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

웰스(Wells)라는 도시 이름은 궁궐 정원 안에 있는 **샘(Well)**에서 유래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궁궐 해자의 백조들은 1870년대부터 종을 울려 먹이를 달라고 요청하도록 훈련받았다고 전해진다. 이 전통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궁궐 내에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의자 중 하나로 알려진 **글래스턴베리 의자(Glastonbury Chair)**가 전시되어 있으며, 이는 16세기 초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1703년 영국을 강타한 대폭풍(Great Storm) 당시 궁궐의 굴뚝 두 개가 무너지면서, 당시 주교였던 리처드 키더(Richard Kidder)와 그의 아내가 침실에서 잠을 자던 중 변을 당한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궁궐 부지에서 솟아나는 샘물은 초당 약 180리터의 물을 공급하며, 이 물이 해자를 채우고 도시의 제분소에 동력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