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퍼스파 성 박물관 및 미술관 (사이퍼스파 캐슬 뮤지엄 앤 아트 갤러리)

사이퍼스파 성 박물관 및 미술관은 19세기 철강 산업 거물의 저택이었던 고성(古城)에 자리 잡고 있어, 웨일스 산업사와 지역사를 탐구하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나 아름다운 공원에서의 여유로운 하루를 계획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성 내부의 박물관에서 크로셰이 가문의 유품과 세계 각지의 수집품, 다양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광활한 키파르스바 공원에서는 호수 주변 산책, 미니어처 증기기관차 탑승, 어린이 놀이시설 이용 등 다채로운 야외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성의 많은 부분이 복원 문제로 일반에 공개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가 있으며, 건물 자체는 다소 노후된 인상을 주거나 과거 학교로 사용되었던 흔적이 남아있어 성으로서의 완전한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성의 이름 '사이퍼스파(Cyfarthfa)'는 웨일스어로 '짖는 소리가 나는 곳'을 의미하며, 과거 이 지역에서 사냥개들이 족제비 등을 사냥하며 짖던 소리에서 유래했다는 얘기가 있다.

겉보기에는 요새화된 성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넓은 주방, 제빵실, 당구장, 도서관 등을 갖춘 대저택 스타일로 지어졌다고 한다.

과거 성의 저장고에는 15,000병 이상의 와인과 증류주, 7,500병 이상의 포트 와인이 보관되어 있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입구 홀 천장에는 크로셰이 가문의 원래 고향인 요크셔를 상징하는 흰 장미 문양이 장식되어 있다는 언급이 있다.

성은 한때 중등학교 및 그래머 스쿨, 종합 고등학교로 사용된 이력이 있으며, 많은 지역 주민들에게 학창 시절의 추억이 깃든 장소로 알려져 있다.

가수 도니 오스몬드는 자신의 조상이 머티르 티드필 출신이라는 인연으로 2007년 이 공원에서 'Donny Comes Home' 콘서트를 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