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새빌 로는 전통적인 비스포크 맞춤 정장에 깊은 관심을 가진 패션 애호가나, 비틀즈의 음악사적 발자취를 따라온 음악 팬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일러 샵들의 쇼윈도를 구경하며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고, 비틀즈의 마지막 공연이 열렸던 역사적인 애플 코어 빌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영화 '킹스맨'의 배경이 된 헌츠맨 앤 선즈와 같은 상점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은 높은 기대감에 비해 평범한 거리 풍경에 다소 실망감을 느낄 수 있으며, 대부분의 상점이 고급 맞춤 전문점으로 일반적인 쇼핑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접근 방법
🚇 지하철 이용
- 피카딜리(Piccadilly) 라인, 베이컬루(Bakerloo) 라인: 피카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 역 하차 후 도보 약 5-10분.
- 센트럴(Central) 라인, 베이컬루(Bakerloo) 라인, 빅토리아(Victoria) 라인: 옥스퍼드 서커스(Oxford Circus) 역 하차 후 도보 약 5-10분.
- 센트럴(Central) 라인, 주빌리(Jubilee) 라인, 엘리자베스(Elizabeth) 라인: 본드 스트리트(Bond Street) 역 하차 후 도보 약 5-10분.
- 피카딜리(Piccadilly) 라인, 빅토리아(Victoria) 라인, 주빌리(Jubilee) 라인: 그린 파크(Green Park) 역 하차 후 도보 약 5-10분.
새빌 로는 리젠트 스트리트(Regent Street)와 평행하게 위치해 있어, 해당 거리 쇼핑 중 함께 둘러보기 용이하다.
🚌 버스 이용
- 리젠트 스트리트(Regent Street)나 옥스퍼드 스트리트(Oxford Street)를 경유하는 다수의 버스 노선 이용 후 도보 이동 가능하다.
주요 특징
헨리 풀, 헌츠맨 앤 선즈, 기브스 앤 호크스 등 세계적인 명성의 비스포크 테일러 샵들이 즐비하다. 각 매장의 쇼윈도를 통해 장인정신이 깃든 수트와 원단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기성복 라인도 찾아볼 수 있다.
운영시간: 각 상점별 상이
1969년 1월 30일, 비틀즈가 마지막 라이브 공연을 펼쳤던 역사적인 장소이다. 현재 건물 외벽에는 이를 기념하는 파란색 명판(blue plaque)이 부착되어 있어 많은 음악 팬들이 찾는다.
운영시간: 상시 외부 관람 가능
영화 '킹스맨' 시리즈의 배경이 된 '헌츠맨 앤 선즈(H. Huntsman & Sons)' 매장이 이곳에 위치해 영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매장 앞에서 영화의 장면을 떠올리며 기념사진을 남기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다.
운영시간: 각 상점별 상이
추천 포토 스팟
3 Savile Row (비틀즈 애플 코어 빌딩 앞)
비틀즈의 마지막 공연 장소를 배경으로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는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파란색 기념 명판과 함께 촬영하는 것이 인기다.
헌츠맨 앤 선즈 (H. Huntsman & Sons) 매장 앞
영화 '킹스맨'의 상징적인 장소로, 영화 팬이라면 매장 외관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기 좋다.
새빌 로 거리 전경
고풍스러운 건물과 고급 테일러 샵들이 늘어선 거리 자체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담을 수 있다. 특히 한적한 시간에 촬영하면 좋다.
축제 및 이벤트
크리스마스 조명 장식
매년 11월 말 ~ 1월 초 (정확한 날짜는 매년 변동)
새빌 로 거리가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장식되어 연말 분위기를 더한다. 다른 거리에 비해 독특하고 세련된 스타일의 조명이라는 평이 있다.
방문 팁
피카딜리 서커스 역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다.
리젠트 스트리트 쇼핑과 함께 짧게 둘러보는 코스로 적합하다.
영화 '킹스맨'의 배경이 된 헌츠맨 앤 선즈 매장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는 이들이 많다.
비틀즈 팬이라면 3번지 애플 코어 빌딩 외벽의 파란색 기념 명판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일부 고급 테일러 샵은 방문이나 상담 시 사전 예약이 필요할 수 있다.
몇몇 테일러 샵에서는 여름과 겨울 시즌에 기성복 제품에 대한 세일을 진행하기도 한다.
역사적 배경
새빌 로 건설
벌링턴 부동산 개발의 일환으로 새빌 스트리트(Savile Street)라는 이름으로 처음 건설되었다. 건축가 헨리 플리트크로프트 등이 벌링턴 백작의 팔라디오 건축 양식 해석에 영향을 받아 설계했다.
테일러들의 등장
본래 군 장교와 정치인들의 거주지였으나, 18세기 말부터 코크 스트리트를 시작으로 주변 지역에 테일러들이 자리 잡기 시작했고, 1803년경 새빌 로 자체에도 테일러들이 입점하기 시작했다.
헨리 풀의 새빌 로 진출
턱시도(디너 재킷)의 창시자로 알려진 헨리 풀이 아버지의 양복점에서 새빌 로로 통하는 입구를 열었다. 이는 새빌 로가 남성복의 중심지로 발전하는 데 기여했다.
테일러링 중심지로의 명성 확립
영국 왕실과 귀족들의 후원으로 새빌 로의 테일러들은 명성을 얻었으며, '비스포크' 테일러링의 대명사가 되었다.
왕립지리학회 본부 위치
왕립지리학회가 새빌 로 1번지에 본부를 두었으며, 이곳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남극 등 주요 영국 탐험이 계획되었다.
비틀즈 애플 코어 입주
비틀즈가 자신들의 멀티미디어 회사인 애플 코어를 새빌 로 3번지로 이전했다. 지하에는 녹음 스튜디오가 만들어졌다.
비틀즈 루프탑 콘서트
비틀즈가 애플 코어 건물 옥상에서 예고 없이 마지막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이 공연은 다큐멘터리 영화 'Let It Be'에 담겼다.
너터스 오브 새빌 로 등장
토미 너터와 에드워드 섹스턴이 설립한 '너터스 오브 새빌 로'가 전통적인 새빌 로 스타일에 현대적인 감각을 도입하며 혁신을 가져왔다.
뉴 비스포크 운동
리처드 제임스, 오즈월드 보탱, 티모시 에버레스트와 같은 디자이너들이 등장하여 새빌 로 테일러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새빌 로 비스포크 협회 설립
새빌 로와 주변 거리에서 행해지는 비스포크 테일러링을 보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되었다.
여담
새빌 로는 '비스포크(bespoke)'라는 용어가 유래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용어는 '미리 논의된(be spoken for)'이라는 의미에서 파생되어, 고객의 주문에 따라 손으로 직접 재단하고 제작하는 맞춤 정장을 지칭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쥘 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 일주'에서 주인공 필리어스 포그가 새빌 로 7번지에 거주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당시 상류층의 세련된 주소로 여겨졌음을 짐작하게 한다.
일본에서 정장을 뜻하는 단어 중 하나인 '세비로(背広)'는 '새빌 로'의 일본식 음차라는 설이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올슨 자매가 런칭한 하이엔드 브랜드 '더 로우(The Row)'의 이름은 이 거리의 장인정신과 고급스러움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졌다고 한다.
과거 왕립지리학회(Royal Geographical Society) 본부가 새빌 로 1번지에 위치했을 당시, 아프리카 및 남극 등 영국의 중요한 해외 탐험 계획들이 이곳에서 수립되었다. 탐험가 데이비드 리빙스턴의 유해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장되기 전 잠시 이곳에 안치되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다.
대중매체에서
킹스맨 (Kingsman) 시리즈
영화 속 비밀 조직 '킹스맨'의 본부 양복점이 새빌 로에 위치한 '헌츠맨 앤 선즈(H. Huntsman & Sons)'를 모델로 하였으며, 실제 촬영도 일부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헌츠맨 매장은 영화 팬들의 순례지가 되었다.
비틀즈 - 렛 잇 비 (Let It Be) / 겟 백 (Get Back)
비틀즈의 마지막 라이브 공연인 루프탑 콘서트가 새빌 로 3번지 애플 코어 건물 옥상에서 진행되었으며, 이 장면은 다큐멘터리 영화 '렛 잇 비'와 최근 공개된 '겟 백' 시리즈에 상세히 담겨 있다.
80일간의 세계 일주 (Around the World in Eighty Days)
쥘 베른의 소설 속 주인공 필리어스 포그가 새빌 로 7번지에 거주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당시 새빌 로가 상류층의 주거지이자 세련된 이미지였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