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리 베일 국립 자연보호구역 (킹리 베일 내셔널 네이처 리저브)

고대의 주목나무 숲을 탐험하고 사우스 다운스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고자 하는 자연 애호가, 하이킹객, 그리고 역사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일부 깊은 숲길은 혼자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다소 외딴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잘 표시된 다양한 산책로를 따라 하이킹을 즐길 수 있으며, 수천 년 된 주목나무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데블스 험프스와 같은 고고학적 유적지를 탐방하고 정상에서 서식스 해안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경치를 조망할 수도 있다.

주차 공간이 매우 한정적이며, 특히 주말에는 주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 꾸준히 언급된다. 또한 일부 경로는 지면이 고르지 않고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유모차나 휠체어 사용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킹리 베일의 일부 오래된 주목나무는 수령이 2,000년에 달하며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체 중 하나로 여겨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과거 영국 장궁의 주재료로 주목나무가 선호되었으며, 1472년에는 와인 한 통당 4개의 활대를 '주목세'로 징수하는 법이 제정되기도 했다는 기록이 있다.

킹리 베일은 유럽에서 몇 안 되는 대규모 고대 주목나무 군락지 중 하나로, 그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50종 이상의 조류와 39종의 나비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다양한 포유류도 관찰된다는 언급이 있다.

청동기 시대 고분군인 '데블스 험프스(Devil's Humps)'는 '악마의 혹'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름의 정확한 유래는 전해지지 않는다.

보호구역 내에는 고고학적 유적지와 자연 경관을 함께 탐방할 수 있도록 '숨겨진 풍경 트레일(Hidden Landscape Trail)'이라는 특별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는 얘기가 있다.

스토우튼 마을에서 킹리 베일로 올라가는 길목 근처에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추락한 폴란드 RAF 허리케인 조종사를 기리는 작은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는 언급이 있다.

수 세기 동안 뒤틀리며 자란 이곳의 주목나무들은 마치 고딕 동화에서 튀어나온 듯 기이하고 신비로운 모습을 하고 있다는 묘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