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립 극장, 바스 (시어터 로열, 배스)

고전 및 현대 연극, 뮤지컬, 코미디, 오페라 등 다채로운 공연을 관람하고자 하는 공연 애호가 및 역사 깊은 건축물에 관심 있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유서 깊은 조지 왕조 양식 극장의 독특한 분위기를 경험하려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화려하게 장식된 오디토리움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공연 전후로 극장 내 바 또는 인근의 개릭스 헤드 펍을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 동반 가족은 '더 에그' 극장에서 맞춤형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일부 좌석은 다리 공간이 좁다는 평가가 있으며, 극장 내 음료나 간식 가격이 다소 높고, 예매 시 티켓 가격 외 추가 수수료가 부과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언급된다.

극장 건립 자금은 '톤틴(tontine)'이라는 독특한 투자 방식으로 모금되었는데, 이는 나폴리 은행가 로렌초 데 톤티의 이름을 딴 것으로 연금과 복권을 결합한 형태였다. 당시 왕세자(훗날 조지 4세)도 이 톤틴에 가입했다고 전해진다.

극장에는 '회색 숙녀(Grey Lady)'라는 이름의 유령이 출몰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수 세기 전 여배우였던 그녀는 회색 숙녀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으로 목격되며, 특유의 재스민 향기를 남긴다고 한다. 최근에도 목격담과 향기에 대한 언급이 있다.

현재의 주 출입구 건물은 1720년 토마스 그린웨이(Thomas Greenway)가 건축한 것으로, 원래는 보 내쉬(Beau Nash)의 저택의 일부였다고 한다.

개관 당시 천장을 장식했던 안드레아 카살리(Andrea Casali)의 그림들은 폰트힐 스플렌덴스(Fonthill Splendens) 저택에서 가져온 것으로, 가스등으로 인한 손상을 우려하여 현재는 더럼 파크(Dyrham Park)에 보관되어 있다.

극장 단지 내에는 **'개릭스 헤드(The Garrick's Head)'**라는 이름의 펍(Pub)이 함께 운영되고 있으며, 이 건물 역시 극장과 함께 등재된 문화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