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건축물과 그 안에 담긴 예술적 가치를 직접 확인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나 종교 건축 및 문화유산에 깊은 관심을 가진 탐방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방문객들은 웅장한 대성당 내부를 거닐며 정교하게 제작된 스테인드글라스와 역사적인 조각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아름답게 조성된 외부 정원을 산책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거나 아일랜드 역사상 중요한 인물들의 마지막 안식처를 찾아볼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유료 입장료에 대한 언급을 하며, 때때로 정확한 개방 시간 안내가 부족하거나 예고 없이 내부 관람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지적하기도 한다.
접근 방법
🚌 버스 이용
- 벨파스트 유로파 버스 터미널에서 Goldline Express Bus 251번을 타면 약 70분 만에 아마에 도착한다. 이 버스는 매시간 운행된다.
- 던개넌(Dungannon)에서는 Ulsterbus 72번(2시간 간격, 40분 소요), 뉴리(Newry)에서는 Ulsterbus 40번(2시간 간격, 1시간 소요), 모나한(Monaghan, 아일랜드 공화국)에서는 Ulsterbus 70번(2시간 간격, 40분 소요)을 이용할 수 있다.
🚗 자가용 이용
- 벨파스트 출발: M1 고속도로 서쪽 방향으로 가다가 크레이개번(Craigavon)에서 포터다운(Portadown)을 거쳐 A3 도로 이용.
- 더블린 출발: M1/N1/A1 도로 북쪽 방향으로 국경을 넘어 뉴리(Newry)까지 간 후 A28 도로 이용.
주요 특징
1014년 클론타프 전투에서 전사한 아일랜드의 위대한 하이킹(High King) 브라이언 보루의 마지막 안식처로 알려져 있다. 대성당 북쪽 익랑(north transept) 외벽에 그의 묘지를 나타내는 석판이 있으며, 많은 방문객이 그의 역사적 중요성을 기리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대성당 주변은 아름답게 관리된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어 방문객들에게 사색과 휴식을 위한 완벽한 장소를 제공한다. 특히 성벽으로 둘러싸인 정원은 '숨겨진 보석'과 같다는 평가를 받으며, 언덕 위에 위치한 덕분에 아마 시내의 멋진 전망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대성당 내부는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다채롭고 정교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그리고 켈트 시대 및 중세 시대의 다양한 조각품들로 가득하다. 프랜시스 레가트 챈트리, 루이-프랑수아 루빌리아크 등 유명 조각가들의 18세기와 19세기 작품들도 볼 수 있어 풍부한 역사와 예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대성당 정면 및 첨탑
고딕 양식의 웅장한 대성당 전체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특히 언덕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각도가 인상적이다.
대성당 정원
잘 가꿔진 정원의 꽃과 나무를 배경으로 평화롭고 아름다운 분위기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브라이언 보루 묘비석 앞
아일랜드의 역사적인 영웅 브라이언 보루의 묘비석 앞에서 그의 업적을 기리며 의미 있는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성인 기준 약 £4의 입장료가 있으며, 할인 대상 및 어린이 요금은 별도이다.
내부 관람이 예고 없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공식 웹사이트나 전화 문의를 통해 개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성당 옆 5 Vicar's Hill에 위치한 오래된 기록 보관소(Armagh Robinson Library)를 함께 방문하면 더욱 풍부한 역사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단, 2020년 기준 보수 공사로 휴관 중이었으므로 사전 확인 필요)
지하 묘실(crypt)이 개방되어 있다면 함께 둘러보는 것이 추천된다.
대성당은 언덕 위에 위치하여 아마 시내를 조망하기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역사적 배경
성 패트릭의 교회 설립
전승에 따르면, 성 패트릭이 이교도 성소였던 언덕 위에 돌로 된 교회를 세우며 대성당의 기원이 되었다. 이곳은 아일랜드 성공회의 중심지가 된다.
주요 수도원 및 학교로 성장
아일랜드 북부에서 가장 중요한 수도원이자 수도원 학교로 발전하여 학문과 종교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브라이언 보루 안장
아일랜드의 하이킹(High King) 브라이언 보루가 클론타프 전투에서 승리한 후 사망하자 이곳에 안장되었다.
아일랜드 주교좌로 공식 인정
라스 브레사일 시노드(Synod of Ráth Breasail)에서 아일랜드 교회의 주교좌(Primatial Cathedral)로 공식 인정받았다.
종교개혁과 소유권 이전
헨리 8세의 종교개혁 이후 아일랜드 성공회(Church of Ireland) 소유가 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대적인 재건
존 조지 베레스포드 대주교와 건축가 루이스 노칼스 코팅엄의 주도로 대대적인 재건 및 복원 작업이 이루어져 현재 건물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여담
성 패트릭 대성당은 역사적으로 17번이나 파괴되고 재건되었다고 전해진다.
대성당이 세워진 언덕은 원래 이교도들의 성스러운 장소였다는 증거가 있다는 얘기가 있다.
대성당 내부에는 켈트 시대 및 중세 시대의 다양한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중에는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독특한 여성상인 '실라나긱(Sheela-na-gig)' 조각도 포함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놀라움을 주기도 한다.
2008년에는 영국 왕실의 세족 목요일(Maundy Thursday) 예식이 이곳에서 거행되었으며, 이를 기념하는 명판이 대성당 남쪽 통로에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