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반 센터 & 요새(나반 센터 앤드 포트)

아일랜드의 고대 역사와 신화에 깊은 관심이 있는 학습 목적의 탐방객이나, 독특한 문화 체험을 원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전문 가이드의 해설과 함께 고대 유적지를 탐방하거나 철기 시대 생활상을 재연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일랜드 고대인의 삶과 의식을 생생하게 느껴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방문객들은 거대한 고대 언덕 요새인 에번 바허를 직접 걸으며 그 웅장한 규모를 체감하고, 방문자 센터 내 전시물과 시청각 자료를 통해 유적의 역사적 배경과 고고학적 발견에 대해 학습할 수 있다. 또한, 철기 시대 복장을 한 배우들이 진행하는 생활사 재연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당시의 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방문자 센터 내 카페에서 제공하는 음식 종류가 다소 한정적이라고 언급하며, 유적지 내 일부 안내 표지판이 부족하여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네이반 요새의 아일랜드어 이름인 '에번 바허(Eamhain Mhacha)'는 '마하 여신의 쌍둥이' 또는 '마하 여신의 브로치'로 해석되기도 하며, 인근 도시 아마(Ard Mhacha, 마하의 언덕)와 마찬가지로 여신 마하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고학 발굴 과정에서 북아프리카가 원산지인 바버리원숭이의 두개골이 발견된 적이 있는데, 이는 당시 고위층이 애완동물로 길렀거나 혹은 외교적인 선물로 받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BC 95년에 지어진 거대한 목조 건축물을 의도적으로 불태우고 흙으로 덮은 행위는 일종의 희생 제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학자들은 이를 갈리아 지방에서 행해졌다고 전해지는 '위커맨(Wicker Man)' 의식, 즉 거대한 나무 인형 안에 살아있는 제물을 넣고 태우는 의식과 비교하기도 한다.

1985년까지 네이반 요새는 인근 석회암 채석장의 확장으로 인해 심각한 파괴 위협에 직면했으나, '네이반의 친구들(Friends of Navan)'이라는 시민 단체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보존될 수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