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루베이 협곡 자연공원 (울루베이 카뇨누 타비아트 파르크)

울루베이 협곡 자연공원은 '터키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릴 만큼 웅장한 협곡의 경치를 감상하고, 유리 전망대에서의 아찔한 경험이나 하이킹을 즐기려는 자연 애호가 및 모험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친구들과 함께 독특한 자연 경관 속에서 휴식과 활동을 동시에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방문객들은 130미터가 넘는 높이에 설치된 유리 전망대 위를 걸으며 발아래로 펼쳐지는 협곡을 조망할 수 있고, 잘 조성된 산책로나 하이킹 코스를 따라 협곡 내부를 탐험하며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공원 내에는 캠핑 시설, 거꾸로 집, 짚라인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다만, 일부 방문객들은 협곡 아래로 흐르는 계곡물의 청결 상태나 하이킹 경로의 일부 목재 계단 등 시설 관리가 미흡한 점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유리 전망대의 유리가 항상 깨끗하게 관리되지 않아 시야를 가린다는 의견과, 공원 내 화장실 등 일부 편의시설이 유료로 운영되는 점도 언급된다.

울루베이 협곡은 미국 애리조나 주의 그랜드 캐니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협곡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측정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으로 널리 공인된 사실은 아니다.

협곡은 울루베이천(Ulubey Creek)과 바나즈천(Banaz Creek)이 수백만 년에 걸쳐 침식 작용을 통해 형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 1,000만 년 전에는 이 지역이 호수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협곡의 총 길이는 약 40~45km에 달하며, 깊은 곳은 170m에 이른다고 한다. 협곡 벽에는 최소 세 개의 단구가 관찰되며, 원뿔 형태의 카르스트 지형도 다수 발견된다.

과거 리디아, 로마, 비잔틴 등 다양한 문명의 흔적이 남아있어 단순한 자연경관을 넘어 역사적 가치도 지닌 곳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