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레이만 파샤 신학교(술레이만 파샤 메드레세시)

오스만 제국 초기 건축 양식과 이즈니크 전통 공예에 관심 있는 여행객이나, 역사적인 장소에서 차분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터키 커피와 수공예품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에게 매력적인 공간이다.

방문객들은 U자형 구조의 옛 신학교 건물과 안뜰을 둘러볼 수 있으며, 내부 공방에서 이즈니크 타일 제작 과정을 참관하거나 직접 만든 공예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마당에 마련된 카페에서 터키 전통차나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일부 방문객은 신학교 본연의 역사적 모습보다는 상업적인 공방과 카페 공간이 주를 이루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는 경우가 있다.

이곳은 오스만 제국 최초의 신학교로 알려져 있으며, 당대의 저명한 학자였던 다우드 알-카이세리(Davud-i Kayseri) 등이 학생들을 가르쳤다고 전해진다.

건물은 전형적인 셀주크 양식의 영향을 받지 않은, 오스만 초기 건축의 독자적인 U자형 평면 구조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중앙 안뜰을 중심으로 11개의 작은 방(과거 학생들의 숙소)과 1개의 큰 강의실(데르스하네)로 구성되어 있다.

건축 과정에서 일부 로마 시대 기둥과 같은 **이전 시대의 건축 자재(스폴리아)**가 재활용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술레이만 파샤는 오스만 제국의 유럽 영토 확장에 큰 공을 세워 '루멜리(유럽 영토)의 정복자'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던 인물이다.

현재 각 방들은 이즈니크 타일을 비롯한 수공예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공방, 카페, 이즈니크 역사 자료실 등으로 사용되며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쉴 거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