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 탑 (크즐쿨레)

중세 군사 건축물의 정수를 보여주는 붉은 탑은 알라니아의 역사와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감상하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 및 풍경 사진 촬영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탑 내부에 마련된 민속 박물관에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 정상에 이르면 항구와 도시, 푸른 바다를 아우르는 탁 트인 전망을 만끽할 수 있다.

탑 정상으로 향하는 계단이 매우 가파르고 때때로 미끄러울 수 있어, 거동이 불편하거나 무릎이 좋지 않은 방문객에게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된다.

붉은 탑이라는 이름은 건설에 사용된 특유의 붉은색 벽돌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탑은 알라니아 시의 오랜 상징으로 여겨지며, 도시의 깃발에도 그 모습이 사용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건축 당시 술탄이 시리아 알레포에서 명망 높은 건축가였던 에부 알리 레하를 특별히 초빙하여 탑 건설의 총책임을 맡겼다고 알려져 있다.

일부 기록에 따르면, 탑은 방어 시 최대 2,000명의 병사를 수용할 수 있었으며, 장기간의 포위 공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물 저장 시설(수조)을 갖추고 있었다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