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스위스 알프스의 웅장한 자연 속에서 절벽을 따라 이동하는 짜릿한 경험과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만끽하고 싶은 모험심 강한 여행객이나 특별한 액티비티를 찾는 이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평소 등반이나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공한다.
뮈렌에서 김멜발트까지 이어지는 하강 코스로,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절벽에 설치된 케이블과 발판, 사다리를 이용해 이동한다. 코스 중간에는 아찔한 외줄 다리와 긴 현수교(네팔 다리)를 건너는 등 다양한 스릴 넘치는 구간을 체험할 수 있으며, 라우터브루넨 계곡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일부 방문객들은 코스의 상당 부분이 단순 숲길 하이킹으로 구성되어 있고 실제 암벽 구간은 예상보다 짧다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접근 방법
🚞 대중교통 이용 시 (인터라켄 동역 출발 기준)
- 루트 1: 인터라켄 동역 → 라우터브루넨역 (기차) → 그뤼찰프 (케이블카) → 뮈렌 BLM역 (산악열차) 도착. 뮈렌 마을 내에서 비아 페라타 시작점(인터스포츠 샬레 엔지안 근처)까지 도보 이동.
- 루트 2: 인터라켄 동역 → 라우터브루넨역 (기차 또는 버스) → 슈테헬베르크, 쉴트호른반 정류장 (버스) → 김멜발트 경유 → 뮈렌 (케이블카) 도착.
뮈렌은 차량 통행이 금지된 마을이므로 대중교통 이용이 필수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 또는 융프라우 VIP 패스 등 교통 패스 유효 범위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비아 페라타 시작점
- 뮈렌 마을의 인터스포츠(Intersport) 샬레 엔지안 지점 근처에 비아 페라타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과 입구가 있다. 장비 대여도 이곳에서 가능하다.
주요 특징
코스 초반부에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구간 중 하나로, 수백 미터 절벽 면에 설치된 철제 발판과 케이블에 의지해 횡단한다. 발아래로 펼쳐지는 라우터브루넨 계곡의 풍경은 아찔함과 동시에 감탄을 자아낸다.
코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길고 흔들리는 현수교는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다리를 건너며 느끼는 스릴과 주변의 탁 트인 알프스 경관은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코스 곳곳에는 수직 사다리, 짧은 외줄 다리 등 다양한 형태의 장애물이 설치되어 있어 지루할 틈 없이 모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폭포 옆을 통과하는 구간은 시원함과 스릴을 더한다.
추천 포토 스팟
절벽 횡단 구간 중앙
발아래 펼쳐진 아찔한 계곡과 멀리 보이는 알프스 봉우리들을 배경으로 모험적인 모습을 담을 수 있다.
네팔 다리 (현수교) 위
흔들리는 다리 위에서 협곡의 깊이와 웅장한 자연 경관을 함께 프레임에 담아낼 수 있다.
폭포 통과 지점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수를 배경으로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안전 장비(헬멧, 하네스, 비아 페라타 랜야드 세트)는 뮈렌 인터스포츠 지점에서 약 30 CHF에 대여할 수 있다.
등산화 착용은 필수이며, 없을 경우 인터스포츠에서 약 20 CHF에 대여 가능하다.
장갑을 준비하면 케이블을 잡을 때 손을 보호하고 더 나은 그립감을 제공한다.
고소공포증이 심하거나 균형 감각에 자신이 없다면 체험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안전을 위해 항상 최소 하나의 카라비너는 안전 케이블에 연결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초보자나 경험이 부족한 경우, 공인 가이드와 동반하는 것을 추천한다. (Outdoor Interlaken 등에서 예약 가능)
코스는 뮈렌에서 김멜발트 방향으로 내려가는 편도 코스이다.
김멜발트에 도착 후 뮈렌으로 돌아가려면 케이블카를 이용해야 하며, 이는 융프라우 패스 등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별도 요금 지불 준비가 필요하다.
충분한 양의 물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
오전 일찍 시작하면 비교적 한산하게 코스를 즐길 수 있으며, 인파로 인한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일부 구간은 숲길을 통과하므로, 옷이 더러워지거나 나뭇가지 등에 걸릴 수 있음에 유의한다.
역사적 배경
여담
비아 페라타(Via Ferrata)는 이탈리아어로 '철의 길'이라는 뜻으로, 제1차 세계대전 중 군인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산악 이동을 위해 처음 설치된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뮈렌-김멜발트 비아 페라타는 스위스에서 드물게 하강하는 형태로 설계된 코스로 알려져 있다.
코스를 진행하다 보면 간혹 주변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거나 베이스 점핑을 하는 사람들을 목격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있다.
뮈렌 마을은 '알프스의 진주'라 불리기도 하며, 가솔린 차량의 통행이 금지된 청정 산악 마을로 유명하다.
코스 마지막의 긴 현수교는 '네팔 다리'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아찔한 높이와 길이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