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아니 공원 (파르코 치아니)

루가노 호수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잘 가꾸어진 정원을 산책하거나 평화로운 휴식을 취하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 및 커플들이 주로 방문한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꽃과 오래된 나무 사이를 거닐며 호수와 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아이들은 넓은 잔디밭과 놀이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호숫가 벤치에 앉아 여유를 즐기거나 지정된 장소에서 물놀이도 가능하다.

치아니 공원은 루가노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루가노의 녹색 심장(green lung of the city)'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공원 내에는 이탈리아식 정원의 기하학적 아름다움과 영국식 정원의 자연스러운 풍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는 평가가 있다.

과거 이탈리아 통일 운동의 거두였던 주세페 마치니가 정치적 망명 시절 공원 내 빌라 치아니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진다.

공원 내부에 지역 도서관(Biblioteca Cantonale)이 자리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으며, 다양한 문화 행사나 전시가 열리는 컨벤션 센터(Palazzo dei Congressi)도 공원과 인접해 있다.

2024년 10월 25일, 비트코인 창시자로 알려진 익명의 인물 사토시 나카모토를 기리는 '사라지는 사토시(Disappearing Satoshi)'라는 별칭의 동상이 공원 내에 설치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