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가 공원(하가파르켄)

넓은 녹지 공간에서 산책, 조깅, 자전거 타기 등 야외 활동을 즐기거나 호숫가에서 피크닉을 하며 휴식을 취하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 및 자연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스웨덴 왕실의 역사와 건축에 관심 있는 탐방객들에게도 의미 있는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잘 조성된 다양한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 공원을 둘러볼 수 있으며, 넓은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기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구스타프 3세의 정자, 중국식 정자, 에코 템플, 구리 텐트 등 역사적인 건축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공원 내 일부 구역에서는 지속적인 차량 소음이 들릴 수 있으며, 주차 요금이 다소 비싸다는 점이 언급된다.

하가 공원은 스웨덴의 유명한 음유시인 칼 미카엘 벨만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그의 노래 중 'Fjäriln vingad syns på Haga (날개 달린 나비 하가에서 보이네)'는 전적으로 이 공원에 헌정된 곡으로 알려져 있다.

공원 내 '하가 궁전 유적(Haga slottsruin)'은 실제로는 구스타프 3세가 계획했던 거대한 궁전의 미완성 기초 부분으로, 진정한 의미의 폐허는 아니라는 얘기가 있다.

하가 궁전 건축에 사용된 일부 대리석 기둥은 원래 핀란드에서 가져와 폴란드에 있다가 스웨덴으로 다시 옮겨져 칼스크로나의 독일 교회 건축에 사용되었던 것이며, 교회 화재 후 남은 기둥들이 하가 궁전에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

독특한 외관의 **구리 텐트(Koppartälten)**는 이름과 달리 실제로는 구리가 아닌, 구리처럼 보이도록 채색된 철판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