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마르 성(칼마르 슬롯)

잘 보존된 르네상스 양식의 성곽과 그 역사적 중요성을 직접 확인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 및 중세 건축물에 관심 있는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스칸디나비아 역사에 중요한 칼마르 동맹이 체결된 장소라는 점에 매력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방문객들은 성 내부의 다양한 방과 전시를 통해 16-17세기 귀족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으며, 시기에 따라 진행되는 특별 전시나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성벽을 따라 걸으며 발트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부 방문객들은 입장료가 다소 비싸다고 느끼며, 특히 성 내부 관람 외에 레스토랑이나 기념품 가게만 이용하려 할 때도 입장료를 내야 하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칼마르 성은 스웨덴에서 가장 잘 보존된 르네상스 양식의 성 중 하나로 꼽힌다.

16세기 스웨덴 국왕 구스타브 1세의 아들 요한 3세는 왕위에 오르자마자 성의 대대적인 개조를 지시했으며, 이때 외관은 흰색으로, 지붕은 붉은색으로 칠해졌다고 전해진다.

새로운 왕의 홀(Nya kungamaket)을 장식하는 데 2,200개의 금박 잎이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성은 1611-1613년 칼마르 전쟁 당시 큰 피해를 입었고, 1642년에는 화재로 심하게 손상되기도 했다.

17세기 말부터 방치되어 황폐해졌으나, 19세기 중반부터 시작된 대대적인 복원 작업을 통해 오늘날의 모습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 주변에서 친근한 백조와 오리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